[총선] 비례대표 용지 사상 최장…결국 100% 수개표로

입력 2024.03.23 (21:06) 수정 2024.03.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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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습니다.

지역구 후보를 낸 정당은 21곳입니다.

전국 254개 지역구에 모두 699명의 후보가 등록했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2.8대 1입니다.

12대 총선 이후 39년 만에 최저칩니다.

경쟁률을 광역시도별로 보면 광주광역시가 평균 4.5대 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서 세종, 전남 순이었습니다.

경남은 2.31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지역구 별로 보면 서울 종로의 경쟁률이 7대 1이었습니다.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후보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86%로 훨씬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 후보가 315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60대, 40대순이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은 무려 38곳에 달합니다.

역대 가장 긴 투표 용지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투표용지가 너무 길어서 선관위가 준비한 신형 투표지 분류기가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비례 투표용지는 100% 수작업으로 개표합니다.

전현우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이번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은 38개, 후보자 수는 모두 253명으로 경쟁률은 5.5대 1입니다.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한번 볼까요?

길이 51.7cm로 역대 가장 긴 투표용지입니다.

34개 정당까지만 들어가면 길이가 46.9㎝로 신형 용지 분류기를 이용할 수 있는데 146억 원을 들인 기계는 이번에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비례대표 투표 용지는 100% 수개표로 진행됩니다.

비례대표 후보들도 한번 볼까요?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는 주한미군사격장 폐쇄 등을 주장한 진보당 정혜경 전 경남도당 부위원장,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사면복권을 주장했던 전종덕 전 민노총 사무총장 등이 당선 안정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이죠.

국민의미래 후보인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은 횡령과 폭력 전과가 있는데도 당선권인 10번에 배치됐습니다.

최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경우 2번을 받은 조국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3심을 앞두고 있고, 울산시장 선거 개입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황운하 의원도 앞번호를 받았습니다.

많은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냈지만 모두 의석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려면 정당 득표율 3%를 넘기거나 지역구 5석을 확보해야 합니다.

준연동형 비례제에서는 정당 득표율을 계산해 300석을 나눈 뒤 이중 지역구 당선을 통해 획득한 의석수를 뺀 나머지의 절반을 비례대표 의석으로 받게 됩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비례 의석을 노린 35개 정당 중 단 5개 정당만이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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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비례대표 용지 사상 최장…결국 100% 수개표로
    • 입력 2024-03-23 21:06:51
    • 수정2024-03-23 21: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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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습니다.

지역구 후보를 낸 정당은 21곳입니다.

전국 254개 지역구에 모두 699명의 후보가 등록했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2.8대 1입니다.

12대 총선 이후 39년 만에 최저칩니다.

경쟁률을 광역시도별로 보면 광주광역시가 평균 4.5대 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서 세종, 전남 순이었습니다.

경남은 2.31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지역구 별로 보면 서울 종로의 경쟁률이 7대 1이었습니다.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후보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86%로 훨씬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 후보가 315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60대, 40대순이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은 무려 38곳에 달합니다.

역대 가장 긴 투표 용지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투표용지가 너무 길어서 선관위가 준비한 신형 투표지 분류기가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비례 투표용지는 100% 수작업으로 개표합니다.

전현우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이번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은 38개, 후보자 수는 모두 253명으로 경쟁률은 5.5대 1입니다.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한번 볼까요?

길이 51.7cm로 역대 가장 긴 투표용지입니다.

34개 정당까지만 들어가면 길이가 46.9㎝로 신형 용지 분류기를 이용할 수 있는데 146억 원을 들인 기계는 이번에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비례대표 투표 용지는 100% 수개표로 진행됩니다.

비례대표 후보들도 한번 볼까요?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는 주한미군사격장 폐쇄 등을 주장한 진보당 정혜경 전 경남도당 부위원장,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사면복권을 주장했던 전종덕 전 민노총 사무총장 등이 당선 안정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이죠.

국민의미래 후보인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은 횡령과 폭력 전과가 있는데도 당선권인 10번에 배치됐습니다.

최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경우 2번을 받은 조국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3심을 앞두고 있고, 울산시장 선거 개입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황운하 의원도 앞번호를 받았습니다.

많은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냈지만 모두 의석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려면 정당 득표율 3%를 넘기거나 지역구 5석을 확보해야 합니다.

준연동형 비례제에서는 정당 득표율을 계산해 300석을 나눈 뒤 이중 지역구 당선을 통해 획득한 의석수를 뺀 나머지의 절반을 비례대표 의석으로 받게 됩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비례 의석을 노린 35개 정당 중 단 5개 정당만이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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