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테러, 급진 이슬람주의자 소행…배후는 우크라”

입력 2024.03.26 (06:17) 수정 2024.03.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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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속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처음으로 이번 테러가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가 배후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는데요.

유럽에선 IS테러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현장 영상까지 공개한 다음 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처음으로 이번 테러가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이 저지른 잔혹한 범죄라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이 범죄가 급진적인 이슬람주의자들이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러리스트들이 왜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고 했냐며, 우크라이나가 배후라는 주장을 거듭 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이러한 잔혹 행위는 2014년부터 네오나치 우크라이나 정권의 손에 의해 우리나라를 상대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 자행해온 일련의 시도 중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 크렘린의 선전전이라며 IS가 전적으로 테러를 실행했고 우크라이나와 어떤 연결도 없다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테러 대책 회의에서 수사위원장은 이번 테러가 면밀하게 계획되고 준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했습니다.

타지키스탄 국적의 핵심 피의자 4명이 법정에서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지시자에 대해서도 자세히 증언했다고도 했습니다.

또 테러 공격 준비를 도운 혐의로 타지키스탄 출신 남성 3명을 추가로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테러로 숨진 사람은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39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18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에선 IS 테러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오는 6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예정된 독일에선 테러 경계를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오는 7월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는 보안태세를 최고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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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테러, 급진 이슬람주의자 소행…배후는 우크라”
    • 입력 2024-03-26 06:17:51
    • 수정2024-03-26 10: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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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속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처음으로 이번 테러가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가 배후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는데요.

유럽에선 IS테러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현장 영상까지 공개한 다음 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처음으로 이번 테러가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이 저지른 잔혹한 범죄라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이 범죄가 급진적인 이슬람주의자들이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러리스트들이 왜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고 했냐며, 우크라이나가 배후라는 주장을 거듭 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이러한 잔혹 행위는 2014년부터 네오나치 우크라이나 정권의 손에 의해 우리나라를 상대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 자행해온 일련의 시도 중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 크렘린의 선전전이라며 IS가 전적으로 테러를 실행했고 우크라이나와 어떤 연결도 없다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테러 대책 회의에서 수사위원장은 이번 테러가 면밀하게 계획되고 준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했습니다.

타지키스탄 국적의 핵심 피의자 4명이 법정에서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지시자에 대해서도 자세히 증언했다고도 했습니다.

또 테러 공격 준비를 도운 혐의로 타지키스탄 출신 남성 3명을 추가로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테러로 숨진 사람은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39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18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에선 IS 테러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오는 6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예정된 독일에선 테러 경계를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오는 7월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는 보안태세를 최고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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