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서귀포시 위성곤·고기철 “내가 적임자”

[앵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KBS 초청 서귀포시 후보자 토론회가 오늘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열렸습니다.

위성곤, 고기철 후보 모두 서귀포시 현안 해결에 자신이 적임자라 강조하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찬성 뜻을 밝힌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하지만 방법론은 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2공항 사업 정쟁화를 경계하며 갈등 해소 방안에 초점을 뒀습니다.

[위성곤/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 "제2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제주도, 제주도의회, 찬반 단체, 그리고 여야가 함께하는 원탁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합니다."]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2공항 사업의 조기 착공을 강조하며 제주공항공사 설립을 제시했습니다.

[고기철/서귀포시 국민의힘 후보 : "미래 발전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저는 공항공사의 현지화를 통해서 공항에서 나오는 수익을 서귀포시민에게 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상대방이 내놓은 정책을 놓고 설전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지난 총선 때 제주대 약학대학 서귀포 유치를 약속한 민주당 위성곤 후보에게 공약이 실행됐는지를 따졌고,

[고기철/서귀포시 국민의힘 후보 : "(약학대학 유치 공약이) 4년 동안에 추진이 안 됐으면 추진 안 된 것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 말씀하시고 도민들한테 사과도 하시고."]

[위성곤/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 "추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정상적으로 추진돼야 되는 것이고요. 그걸 완료하겠다고 하는 공약을 하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감귤산업진흥법 제정 공약을 편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에게 감귤 농업 현황을 물으며 반격했습니다.

[위성곤/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 "저는 기본적으로 통계를 잘 모르는 것은 (고 후보가) 감귤에 대한, 감귤 산업을 생명 산업이라고 얘기하는 게 사실은 거짓된 허황된 이야기다."]

[고기철/서귀포시 국민의힘 후보 : "제가 일부 숙지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렇지만 제가 말씀하고 싶었던 것은 그만큼 감귤 산업의 비중이 크다."]

민생 경제 회복 방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 확대와 임대료 지원을,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제주 제2공항 조기 착공과 관광청 제주 유치를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