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재가동, 가스 중독 위험

입력 2005.11.01 (22:3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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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추위에 대비해 한동안 쓰지 않던 난방 시설을 다시 가동하는 때입니다만 꼼꼼히 살펴보지 않고 사용하다가는 자칫 가스에 중독돼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정집 보일러에서 배기가스가 새지는 않는지 점검해봤습니다.

배기관 이음 부분에서 가스가 새어 나옵니다.

가스에는 일산화탄소가 실내 허용 기준치 가까이 섞여 있습니다.

<인터뷰>이영욱(한국가스안전공사 전북지역본부) :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산소 결핍이 발생해서 사망에 이르는 사고가 발생할 수.."

이렇게 치명적인 보일러 가스는 주로 알루미늄으로 만든 낡은 배기관 틈으로 새어 나옵니다.

이 알루미늄 배기통은 보일러를 가동할 때 나오는 물질에 쉽게 부식돼 폐가스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보일러 폐가스에 중독돼 13명이 숨졌고, 올해도 벌써 중독사고가 7건이나 일어나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밀폐된 보일러 전용실을 따로 두거나 알루미늄 배기관 대신 스테인레스 규격 제품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러나 교체비용 때문에 새 배기관 설치를 꺼리는 가정이 많습니다.

<녹취> 주민 : "특별한 문제가 없기때문에 피부로 느낀 게 없어 아직까지 (보일러에)투자를 안하는 거죠"

낡은 가스보일러가 겨울철 생명을 위협하는 복병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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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방 재가동, 가스 중독 위험
    • 입력 2005-11-01 21:17:0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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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추위에 대비해 한동안 쓰지 않던 난방 시설을 다시 가동하는 때입니다만 꼼꼼히 살펴보지 않고 사용하다가는 자칫 가스에 중독돼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정집 보일러에서 배기가스가 새지는 않는지 점검해봤습니다. 배기관 이음 부분에서 가스가 새어 나옵니다. 가스에는 일산화탄소가 실내 허용 기준치 가까이 섞여 있습니다. <인터뷰>이영욱(한국가스안전공사 전북지역본부) :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산소 결핍이 발생해서 사망에 이르는 사고가 발생할 수.." 이렇게 치명적인 보일러 가스는 주로 알루미늄으로 만든 낡은 배기관 틈으로 새어 나옵니다. 이 알루미늄 배기통은 보일러를 가동할 때 나오는 물질에 쉽게 부식돼 폐가스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보일러 폐가스에 중독돼 13명이 숨졌고, 올해도 벌써 중독사고가 7건이나 일어나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밀폐된 보일러 전용실을 따로 두거나 알루미늄 배기관 대신 스테인레스 규격 제품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러나 교체비용 때문에 새 배기관 설치를 꺼리는 가정이 많습니다. <녹취> 주민 : "특별한 문제가 없기때문에 피부로 느낀 게 없어 아직까지 (보일러에)투자를 안하는 거죠" 낡은 가스보일러가 겨울철 생명을 위협하는 복병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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