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대상 납품단가 지원 본격 추진

입력 2024.04.09 (18:15) 수정 2024.04.0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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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건을 사려고 영업시간 전부터 줄 서 기다리다 문이 열리면 뛰는걸 소위 오픈런, 개점 질주라고 하죠.

이 줄은 무엇을 사기 위한 줄일까요?

바로 사과입니다.

지난달, 높은 몸값 자랑하며 귀한 대접 받는 사과를 한 마트에서 한 상자 9,900원에 판매하자 모두들 이른 아침부터 마트 앞에 줄을 선 건데요.

준비한 사과는 순식간에 동났습니다.

백화점에서 명품을 사기 위한 이런 광경은 봤지만- 마트나 시장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농산물을 개점 때를 기다려 이렇게 길게 줄서는건 생경한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먹거리 물가에 대한 서민들의 부담이 때문이겠죠 정부가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형마트에 납품단가와 할인행사를 지원하면서 사과 소매가격이 최근 한 달 새 18.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대형마트에 이어 이번엔 전통시장에서도 납품단가를 지원한다는 소식입니다.

오종우 기자 보돕니다.

[리포트]

농림축산식품부가 먹거리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늘(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 전통시장 16곳에서 납품단가를 지원합니다.

지원 품목은 사과와 대파, 오이, 애호박 4개입니다.

품목별 지원 금액은 정부지원금과 도매법인 지원을 합쳐 1㎏ 기준 사과 2천 원, 대파 천3백 원, 오이 천774원, 애호박 1,187원 입니다.

이번 지원으로 농식품부는 전통시장 판매 가격이 지난 5일과 비교해 품목별로 14.0∼49.5%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납품단가 지원에 참여하는 서울지역 전통시장은 강북구 수유재래시장,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 양천구 목동깨비시장 등 16곳입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소재 전통시장 11곳에서도 사과와 배추, 대파 등 3개 품목의 납품단가를 시범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납품단가 지원사업 대상을 전국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전통시장은 실제 소비자 판매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POS 시스템 등이 부족해 정부의 남품단가 지원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전국상인연합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과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애호박과 대파 등 채소류가 이달 들어 산지 출하량이 늘며 가격이 1달 전보다 30% 이상 하락하는 등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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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시장 대상 납품단가 지원 본격 추진
    • 입력 2024-04-09 18:15:47
    • 수정2024-04-09 19: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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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건을 사려고 영업시간 전부터 줄 서 기다리다 문이 열리면 뛰는걸 소위 오픈런, 개점 질주라고 하죠.

이 줄은 무엇을 사기 위한 줄일까요?

바로 사과입니다.

지난달, 높은 몸값 자랑하며 귀한 대접 받는 사과를 한 마트에서 한 상자 9,900원에 판매하자 모두들 이른 아침부터 마트 앞에 줄을 선 건데요.

준비한 사과는 순식간에 동났습니다.

백화점에서 명품을 사기 위한 이런 광경은 봤지만- 마트나 시장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농산물을 개점 때를 기다려 이렇게 길게 줄서는건 생경한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먹거리 물가에 대한 서민들의 부담이 때문이겠죠 정부가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형마트에 납품단가와 할인행사를 지원하면서 사과 소매가격이 최근 한 달 새 18.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대형마트에 이어 이번엔 전통시장에서도 납품단가를 지원한다는 소식입니다.

오종우 기자 보돕니다.

[리포트]

농림축산식품부가 먹거리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늘(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 전통시장 16곳에서 납품단가를 지원합니다.

지원 품목은 사과와 대파, 오이, 애호박 4개입니다.

품목별 지원 금액은 정부지원금과 도매법인 지원을 합쳐 1㎏ 기준 사과 2천 원, 대파 천3백 원, 오이 천774원, 애호박 1,187원 입니다.

이번 지원으로 농식품부는 전통시장 판매 가격이 지난 5일과 비교해 품목별로 14.0∼49.5%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납품단가 지원에 참여하는 서울지역 전통시장은 강북구 수유재래시장,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 양천구 목동깨비시장 등 16곳입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소재 전통시장 11곳에서도 사과와 배추, 대파 등 3개 품목의 납품단가를 시범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납품단가 지원사업 대상을 전국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전통시장은 실제 소비자 판매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POS 시스템 등이 부족해 정부의 남품단가 지원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전국상인연합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과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애호박과 대파 등 채소류가 이달 들어 산지 출하량이 늘며 가격이 1달 전보다 30% 이상 하락하는 등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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