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방위 역량 통합 조치…무기 공동 개발·생산할 것”

입력 2024.04.11 (07:58) 수정 2024.04.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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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일본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군의 방위 협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자위대와 협력할 주일미군의 구조 개편, 무기 공동 개발 등 굵직한 조치들이 발표됐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서로 작전과 방위 역량을 원활하게 통합하도록 하는 국방 협력 강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주일미군의 구조를 재편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일본이 창설하는 육상, 해상, 항공 자위대를 일원화할 '자위대 통합사령부'와 주일미군을 긴밀하게 연계하도록 할 조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지휘 통제 구조를 현대화하고 있으며, (양국 군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군대의 상호 운용성과 계획을 강화할 것입니다."]

방위 산업 협력 강화 조치도 발표됐습니다.

무기 공동 개발과 생산을 논의할 협의체를 만들고, 미사일 공동 개발과 생산, 함정과 전투기의 공동 보수 등을 포함한 협력 분야를 정하겠다고 했습니다.

두 나라는 또 호주와는 공중 미사일과 방어 체계 시스템 구축을, 영국과는 내년부터 3국 군 훈련을 정례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회담으로 일본은 미군의 후방기지를 넘어 중국에 맞설 미국의 군사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1960년 미일 안보조약 개정 이래 최대 변화라는 평갑니다.

다만 중국의 반발 가능성을 두고는 양국의 동맹은 방어를 위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회담에선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양국 정상은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일본과 북한 간에 의미 있는 관계를 수립하는 게 일본과 북한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지역 평화와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엔 미·일 양국이 한국과 함께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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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 “방위 역량 통합 조치…무기 공동 개발·생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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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4-12 1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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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일본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군의 방위 협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자위대와 협력할 주일미군의 구조 개편, 무기 공동 개발 등 굵직한 조치들이 발표됐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서로 작전과 방위 역량을 원활하게 통합하도록 하는 국방 협력 강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주일미군의 구조를 재편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일본이 창설하는 육상, 해상, 항공 자위대를 일원화할 '자위대 통합사령부'와 주일미군을 긴밀하게 연계하도록 할 조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지휘 통제 구조를 현대화하고 있으며, (양국 군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군대의 상호 운용성과 계획을 강화할 것입니다."]

방위 산업 협력 강화 조치도 발표됐습니다.

무기 공동 개발과 생산을 논의할 협의체를 만들고, 미사일 공동 개발과 생산, 함정과 전투기의 공동 보수 등을 포함한 협력 분야를 정하겠다고 했습니다.

두 나라는 또 호주와는 공중 미사일과 방어 체계 시스템 구축을, 영국과는 내년부터 3국 군 훈련을 정례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회담으로 일본은 미군의 후방기지를 넘어 중국에 맞설 미국의 군사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1960년 미일 안보조약 개정 이래 최대 변화라는 평갑니다.

다만 중국의 반발 가능성을 두고는 양국의 동맹은 방어를 위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회담에선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양국 정상은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일본과 북한 간에 의미 있는 관계를 수립하는 게 일본과 북한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지역 평화와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엔 미·일 양국이 한국과 함께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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