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독감 예방접종 사고 ‘불안’

입력 2005.11.02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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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감 예방주사 맞은 시긴데요.

접종을 한뒤 마비증세가 나타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경남 거제보건소에서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66살 김모 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진 뒤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6일 경남 창원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병원에서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뒤 팔 등의 마비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26일에는 충남 당진군의 한 보건소에서 70대 할머니가 독감 주사를 맞은 뒤 10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이처럼 독감 예방접종과 관련한 사고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명선(창원시 남양동) : "죽은 사람도 있다고 해서 불안한데, 안 맞으면 더 아플까 봐..."

경상남도는 같은 종류의 백신에 대한 사용 중지 조치와 함께 해당 주사 약품을 수거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안정성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일선 보건소나 병원에서 독감 접종 때 환자의 지병이나 몸 상태를 묻는 문진은 여전히 형식적입니다.

<인터뷰>박주진(창원시 남양동) : "애들한테도 체온만 제고, 그냥 열이 있나 물어보고 더 이상 없으면 주사를 놔 주죠."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응으로 독감예방 주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보건행정의 핵심인 신뢰와 안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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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따른 독감 예방접종 사고 ‘불안’
    • 입력 2005-11-02 21:21: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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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감 예방주사 맞은 시긴데요. 접종을 한뒤 마비증세가 나타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경남 거제보건소에서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66살 김모 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진 뒤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6일 경남 창원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병원에서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뒤 팔 등의 마비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26일에는 충남 당진군의 한 보건소에서 70대 할머니가 독감 주사를 맞은 뒤 10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이처럼 독감 예방접종과 관련한 사고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명선(창원시 남양동) : "죽은 사람도 있다고 해서 불안한데, 안 맞으면 더 아플까 봐..." 경상남도는 같은 종류의 백신에 대한 사용 중지 조치와 함께 해당 주사 약품을 수거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안정성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일선 보건소나 병원에서 독감 접종 때 환자의 지병이나 몸 상태를 묻는 문진은 여전히 형식적입니다. <인터뷰>박주진(창원시 남양동) : "애들한테도 체온만 제고, 그냥 열이 있나 물어보고 더 이상 없으면 주사를 놔 주죠."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응으로 독감예방 주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보건행정의 핵심인 신뢰와 안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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