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사노조, 설립 4년 만에 제1노조 부상…전북교육청 대응은?
입력 2024.04.15 (21:44)
수정 2024.04.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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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교사노조가 설립 4년 만에 전교조 전북지부를 제치고 제1노조로 올라섰습니다.
교권 투쟁의 분수령인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사노조 가입이 부쩍 늘었는데, 전북교육청 대응에도 적잖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천20년 탄생한 전북교사노조.
첫 해 2백50명이었던 조합원 수는 4년 만인 최근 11배 가까이 증가한 3천40명을 돌파했습니다.
30대가 42.9%로 가장 많고, 20대와 40대가 각각 26.5%와 26.3% 등 2040세대가 95.8%를 차지할 정도로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하반기에만 7백여 명이 늘었습니다.
민주노총과 연대하며 정치색을 띤 전교조와 달리 교사 이익 대변에 집중하다 보니, 젋은 교사들의 호응을 얻은 결과로 분석됩니다.
[정재석/전북교사노조 위원장 : "서이초 사건 같은 경우에는 교권 침해가 이슈였죠. 관리자도 믿지 못하고 교권을 집중하는 단체는 어디일까라고…."]
반면, 30년 가까이된 전교조 전북지부의 조합원 수는 현재 2천9백40여 명.
한때, 4천5백여 명으로 정점을 찍기도 했지만,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 교사노조에 사실상 1노조 지위를 넘겨준 셈이 됐습니다.
당장 조합원 숫자가 두 노조 위상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단체협상을 진행 중인 교육청 대응에는 일부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서거석 교육감 취임 이후 특정단체라 부르며 전교조와 날을 세워온 교육청으로선 1노조로 올라선 교사노조 대응에 한층 신경쓰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전교조 역시, 단협 등 노조 위상을 폄훼하려는 모습을 곳곳에서 체감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 "노동조합끼리 힘을 모아 선생님들의 일상을 지키는 일에 집중해야 되는 상황인데 도교육청은 각각 개별 교섭을 요구하면서…."]
전북교육청과 전교조가 사사건건 대립하는 상황에, 교사노조의 부상이 전북 교육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전북교사노조가 설립 4년 만에 전교조 전북지부를 제치고 제1노조로 올라섰습니다.
교권 투쟁의 분수령인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사노조 가입이 부쩍 늘었는데, 전북교육청 대응에도 적잖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천20년 탄생한 전북교사노조.
첫 해 2백50명이었던 조합원 수는 4년 만인 최근 11배 가까이 증가한 3천40명을 돌파했습니다.
30대가 42.9%로 가장 많고, 20대와 40대가 각각 26.5%와 26.3% 등 2040세대가 95.8%를 차지할 정도로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하반기에만 7백여 명이 늘었습니다.
민주노총과 연대하며 정치색을 띤 전교조와 달리 교사 이익 대변에 집중하다 보니, 젋은 교사들의 호응을 얻은 결과로 분석됩니다.
[정재석/전북교사노조 위원장 : "서이초 사건 같은 경우에는 교권 침해가 이슈였죠. 관리자도 믿지 못하고 교권을 집중하는 단체는 어디일까라고…."]
반면, 30년 가까이된 전교조 전북지부의 조합원 수는 현재 2천9백40여 명.
한때, 4천5백여 명으로 정점을 찍기도 했지만,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 교사노조에 사실상 1노조 지위를 넘겨준 셈이 됐습니다.
당장 조합원 숫자가 두 노조 위상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단체협상을 진행 중인 교육청 대응에는 일부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서거석 교육감 취임 이후 특정단체라 부르며 전교조와 날을 세워온 교육청으로선 1노조로 올라선 교사노조 대응에 한층 신경쓰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전교조 역시, 단협 등 노조 위상을 폄훼하려는 모습을 곳곳에서 체감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 "노동조합끼리 힘을 모아 선생님들의 일상을 지키는 일에 집중해야 되는 상황인데 도교육청은 각각 개별 교섭을 요구하면서…."]
전북교육청과 전교조가 사사건건 대립하는 상황에, 교사노조의 부상이 전북 교육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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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4-15 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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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사노조가 설립 4년 만에 전교조 전북지부를 제치고 제1노조로 올라섰습니다.
교권 투쟁의 분수령인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사노조 가입이 부쩍 늘었는데, 전북교육청 대응에도 적잖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천20년 탄생한 전북교사노조.
첫 해 2백50명이었던 조합원 수는 4년 만인 최근 11배 가까이 증가한 3천40명을 돌파했습니다.
30대가 42.9%로 가장 많고, 20대와 40대가 각각 26.5%와 26.3% 등 2040세대가 95.8%를 차지할 정도로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하반기에만 7백여 명이 늘었습니다.
민주노총과 연대하며 정치색을 띤 전교조와 달리 교사 이익 대변에 집중하다 보니, 젋은 교사들의 호응을 얻은 결과로 분석됩니다.
[정재석/전북교사노조 위원장 : "서이초 사건 같은 경우에는 교권 침해가 이슈였죠. 관리자도 믿지 못하고 교권을 집중하는 단체는 어디일까라고…."]
반면, 30년 가까이된 전교조 전북지부의 조합원 수는 현재 2천9백40여 명.
한때, 4천5백여 명으로 정점을 찍기도 했지만,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 교사노조에 사실상 1노조 지위를 넘겨준 셈이 됐습니다.
당장 조합원 숫자가 두 노조 위상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단체협상을 진행 중인 교육청 대응에는 일부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서거석 교육감 취임 이후 특정단체라 부르며 전교조와 날을 세워온 교육청으로선 1노조로 올라선 교사노조 대응에 한층 신경쓰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전교조 역시, 단협 등 노조 위상을 폄훼하려는 모습을 곳곳에서 체감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 "노동조합끼리 힘을 모아 선생님들의 일상을 지키는 일에 집중해야 되는 상황인데 도교육청은 각각 개별 교섭을 요구하면서…."]
전북교육청과 전교조가 사사건건 대립하는 상황에, 교사노조의 부상이 전북 교육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전북교사노조가 설립 4년 만에 전교조 전북지부를 제치고 제1노조로 올라섰습니다.
교권 투쟁의 분수령인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사노조 가입이 부쩍 늘었는데, 전북교육청 대응에도 적잖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천20년 탄생한 전북교사노조.
첫 해 2백50명이었던 조합원 수는 4년 만인 최근 11배 가까이 증가한 3천40명을 돌파했습니다.
30대가 42.9%로 가장 많고, 20대와 40대가 각각 26.5%와 26.3% 등 2040세대가 95.8%를 차지할 정도로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하반기에만 7백여 명이 늘었습니다.
민주노총과 연대하며 정치색을 띤 전교조와 달리 교사 이익 대변에 집중하다 보니, 젋은 교사들의 호응을 얻은 결과로 분석됩니다.
[정재석/전북교사노조 위원장 : "서이초 사건 같은 경우에는 교권 침해가 이슈였죠. 관리자도 믿지 못하고 교권을 집중하는 단체는 어디일까라고…."]
반면, 30년 가까이된 전교조 전북지부의 조합원 수는 현재 2천9백40여 명.
한때, 4천5백여 명으로 정점을 찍기도 했지만,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 교사노조에 사실상 1노조 지위를 넘겨준 셈이 됐습니다.
당장 조합원 숫자가 두 노조 위상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단체협상을 진행 중인 교육청 대응에는 일부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서거석 교육감 취임 이후 특정단체라 부르며 전교조와 날을 세워온 교육청으로선 1노조로 올라선 교사노조 대응에 한층 신경쓰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전교조 역시, 단협 등 노조 위상을 폄훼하려는 모습을 곳곳에서 체감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 "노동조합끼리 힘을 모아 선생님들의 일상을 지키는 일에 집중해야 되는 상황인데 도교육청은 각각 개별 교섭을 요구하면서…."]
전북교육청과 전교조가 사사건건 대립하는 상황에, 교사노조의 부상이 전북 교육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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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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