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수출 타격 현실화

입력 2005.11.04 (22:2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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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바이어들은 정부차원의 안전확인서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김치수출업체들 정인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부터 이 업체는 해외 바이어들의 전화 폭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녹취> 일본 바이어 : "일본에서 만든 김치도 한글로 표기된 것은 팔리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본 바이어들은 특히 수출 김치의 안전을 보장하는 한국 정부 차원의 확인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종대(농협무역 일본 수출팀장) : "이번 검사에 대한 정확한 결과, 데이터를 식약청 명의로 발부해달라는 겁니다."

수출 감소에 대한 우려는 하룻만에 현실화됐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네군데 업체가 주문 취소나 축소를 통보받았습니다.

<인터뷰> 염정선(정안농산 무역부 차장) : "일본 같은 경우 매일 한두 컨테이너씩 하고 있는데 그걸 지금 중지하자고 하고 있고, 홍콩 같은 경우도 잠정 보류하자는 요청이 들어와 있는 상탭니다."

정부의 서툰 탁상 행정이 화를 키웠다는 게 업계의 불만입니다.

<인터뷰> 전풍(두산 사장) : "우리 것도 챙겨 보지 못하고 남의 것을 먼저 나쁘다고 그러다 뒤늦게 한국에서도 나왔다고 하니까 오히려 사태가 확대 해석되는..."

지난해 김치 수출 규모는 1억 2백만 달러, 이 가운데 93%는 일본입니다.

업계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수출 위축을 넘어서 자칫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흔들지나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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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 수출 타격 현실화
    • 입력 2005-11-04 21:05:5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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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바이어들은 정부차원의 안전확인서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김치수출업체들 정인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부터 이 업체는 해외 바이어들의 전화 폭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녹취> 일본 바이어 : "일본에서 만든 김치도 한글로 표기된 것은 팔리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본 바이어들은 특히 수출 김치의 안전을 보장하는 한국 정부 차원의 확인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종대(농협무역 일본 수출팀장) : "이번 검사에 대한 정확한 결과, 데이터를 식약청 명의로 발부해달라는 겁니다." 수출 감소에 대한 우려는 하룻만에 현실화됐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네군데 업체가 주문 취소나 축소를 통보받았습니다. <인터뷰> 염정선(정안농산 무역부 차장) : "일본 같은 경우 매일 한두 컨테이너씩 하고 있는데 그걸 지금 중지하자고 하고 있고, 홍콩 같은 경우도 잠정 보류하자는 요청이 들어와 있는 상탭니다." 정부의 서툰 탁상 행정이 화를 키웠다는 게 업계의 불만입니다. <인터뷰> 전풍(두산 사장) : "우리 것도 챙겨 보지 못하고 남의 것을 먼저 나쁘다고 그러다 뒤늦게 한국에서도 나왔다고 하니까 오히려 사태가 확대 해석되는..." 지난해 김치 수출 규모는 1억 2백만 달러, 이 가운데 93%는 일본입니다. 업계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수출 위축을 넘어서 자칫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흔들지나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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