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도 APEC 의제

<앵커 멘트>

우리 고유 음식인 김치를 APEC 정상들은 어떻게 평가할까요?

조류 인플루엔자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치가 정상 만찬에 포함돼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1차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의 한 레스토랑.

화려하게 차려진 전 세계의 요리들 가운데 외국인들의 눈길을 끄는 음식은 바로 김치입니다.

<인터뷰> 데이비드(오스트레일리아) : "좋아합니다. 매운 맛도 매력적이고, 향도 끌리거든요. 김치 최고입니다."

<인터뷰> 로버트(미국) : "난 매운 것도 잘 먹습니다. 언제나 김치는 맛이 좋은데요."

정상들이 묵는 부산의 한 호텔 한식당에서도 김치는 외국손님들에게 최고 인기입니다.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거기다 물김치까지 모든 김치가 다 관심거리입니다.

특히 최근 영국 BBC와 미국 ABC등 각국 언론에 김치가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 발표 이후 김치는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웬지닌(베트남 외교부장관) : "김치가 조류독감 인자를 예방한다는 건 정말 획기적인 연구결과죠. 현재 전 세계가 그에 맞서 싸우고 있잖아요?"

이처럼 사스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김치의 효능이 밝혀지면서 이제 김치는 세계적 식품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9일 정상회의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한국의 김치에 대한 연구와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