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파동’ 日 민감한 반응

<앵커 멘트>

일본 보건당국이 이번에 문제가 된 한국산 김치의 유통실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산에 대한 검역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 식료품가게 등이 밀집한 거리입니다.

이곳에서 파는 김치는 위생상 문제없다는 글들이 여기저기 나붙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습니다.

<인터뷰>도쿄 시민 : "제가 먹는 김치가 문제 업체 제품은 아닌지 신경 쓰입니다."

특히 적발된 업체 가운데 1개 업체가 오사카 지역에 김치를 수출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 지역 유통업체들과 소비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온이나 이토요카도 등 대형유통업체들 가운데 한국산 김치 판매를 중단한 곳은 아직 없다는 겁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문제가 된 일부 한국산 김치에 대해 통관시 전수 조사를 실시하라고 전국 검역소에 지시하는 한편, 문제된 김치의 일본내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가와사키(일본 후생노동 장관) : "한국산 김치에 대해 검역 조사 등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부터 중국산 김치 30개 제품에 대해 수입 보류 조치를 내려놓고, 기생충 알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