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교수들 ‘주1회 휴진’ 결정…경찰,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압수수색

입력 2024.04.26 (17:14) 수정 2024.04.2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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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명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들이 잇따라 '주 1회 휴진'을 결정했습니다.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도 오늘 회의를 열고 휴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사직에 이어 휴직을 결정한 교수들을 향해 현장에 남아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빅5' 대형병원 교수들이 일제히 '주 1회 휴진'을 결정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은 다음 달부터 매주 하루를 정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료공백 장기화에 교수들의 피로가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다만, 중증 응급환자 등은 그대로 진료와 수술을 진행합니다.

앞서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오는 30일부터,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하루 휴진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들도 주 52시간 진료를 초과하는 경우엔 '주 1회' 휴진을 권고했습니다.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는 오늘 저녁 온라인 회의를 열고 '주 1회 휴진' 계획을 논의합니다.

정부는 사직에 이어 휴직 결정 등을 내린 의대 교수들에게 현장에 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어제 출범한 의료개혁 특위 참여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집단사직과 집단휴진을 하겠다고 하지만 환자분들의 생명을 끝까지 지켜주실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의사협회와 전공의 협의회도 하루빨리 위원회 논의체계에 참여해서..."]

환자단체는 정부에, '공염불'뿐인 의료개혁 특위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환자 보호 방안부터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고발된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자의 사무실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임 당선자 측은 정부가 대화를 원한다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건 납득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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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5’ 교수들 ‘주1회 휴진’ 결정…경찰,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압수수색
    • 입력 2024-04-26 17:14:35
    • 수정2024-04-26 19: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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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명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들이 잇따라 '주 1회 휴진'을 결정했습니다.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도 오늘 회의를 열고 휴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사직에 이어 휴직을 결정한 교수들을 향해 현장에 남아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빅5' 대형병원 교수들이 일제히 '주 1회 휴진'을 결정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은 다음 달부터 매주 하루를 정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료공백 장기화에 교수들의 피로가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다만, 중증 응급환자 등은 그대로 진료와 수술을 진행합니다.

앞서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오는 30일부터,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하루 휴진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들도 주 52시간 진료를 초과하는 경우엔 '주 1회' 휴진을 권고했습니다.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는 오늘 저녁 온라인 회의를 열고 '주 1회 휴진' 계획을 논의합니다.

정부는 사직에 이어 휴직 결정 등을 내린 의대 교수들에게 현장에 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어제 출범한 의료개혁 특위 참여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집단사직과 집단휴진을 하겠다고 하지만 환자분들의 생명을 끝까지 지켜주실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의사협회와 전공의 협의회도 하루빨리 위원회 논의체계에 참여해서..."]

환자단체는 정부에, '공염불'뿐인 의료개혁 특위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환자 보호 방안부터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고발된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자의 사무실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임 당선자 측은 정부가 대화를 원한다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건 납득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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