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경찰 총격에 흑인 사망…또 ‘과잉 진압’ 논란
입력 2024.05.11 (06:41)
수정 2024.05.1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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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에서 집에 있던 흑인 군인이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총격을 당해 숨졌습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40대 한인 남성도 집에서 경찰 총격에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 유색 인종에 대한 과잉 대응이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소란 신고를 받은 미국 플로리다 경찰이 한 아파트에 출동했습니다.
해당 호수를 찾아 문을 두드린 경찰.
["경찰입니다. 문 여세요!"]
오른손에 총을 든 흑인 청년이 문을 열자마자.
["물러서!"]
경찰이 쏜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총 버려!) 저기에 있어요. 갖고 있지 않아요."]
이 남성은 23살의 공군 상병 로저 포슨,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에릭 에이든/오칼루사 카운티 보안관 : "(사망 전) 포슨 씨의 발언에 따르면 그는 경찰이 문을 두드렸다는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총기를 손에 들고 문 앞에 섰습니다."]
유족들은 문 구멍으로 경찰이 안 보여서 포슨이 신변 안전 차원에서 총을 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디캠까지 공개한 경찰은 당시 총격이 정당했는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선 조울증을 앓던 한국 국적 40대 남성 양 모 씨가 집에서 경찰의 총격에 사망했습니다.
가족들이 치료시설로 보내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 건데 양 씨가 흉기를 들고 다가오자 경찰이 총을 쏜 겁니다.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총격을 가한 경찰의 기소를 촉구했습니다.
[양명숙/피해자 어머니 :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설명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들이 죽을 이유가 없었어요."]
미국에선 해마다 천명 이상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는데 흑인의 사망 비율이 백인의 두 배가 넘습니다.
미국 경찰이 유독 유색인종에 과잉대응하고 있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수아
미국 플로리다에서 집에 있던 흑인 군인이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총격을 당해 숨졌습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40대 한인 남성도 집에서 경찰 총격에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 유색 인종에 대한 과잉 대응이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소란 신고를 받은 미국 플로리다 경찰이 한 아파트에 출동했습니다.
해당 호수를 찾아 문을 두드린 경찰.
["경찰입니다. 문 여세요!"]
오른손에 총을 든 흑인 청년이 문을 열자마자.
["물러서!"]
경찰이 쏜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총 버려!) 저기에 있어요. 갖고 있지 않아요."]
이 남성은 23살의 공군 상병 로저 포슨,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에릭 에이든/오칼루사 카운티 보안관 : "(사망 전) 포슨 씨의 발언에 따르면 그는 경찰이 문을 두드렸다는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총기를 손에 들고 문 앞에 섰습니다."]
유족들은 문 구멍으로 경찰이 안 보여서 포슨이 신변 안전 차원에서 총을 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디캠까지 공개한 경찰은 당시 총격이 정당했는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선 조울증을 앓던 한국 국적 40대 남성 양 모 씨가 집에서 경찰의 총격에 사망했습니다.
가족들이 치료시설로 보내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 건데 양 씨가 흉기를 들고 다가오자 경찰이 총을 쏜 겁니다.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총격을 가한 경찰의 기소를 촉구했습니다.
[양명숙/피해자 어머니 :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설명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들이 죽을 이유가 없었어요."]
미국에선 해마다 천명 이상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는데 흑인의 사망 비율이 백인의 두 배가 넘습니다.
미국 경찰이 유독 유색인종에 과잉대응하고 있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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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5-11 06: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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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에서 집에 있던 흑인 군인이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총격을 당해 숨졌습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40대 한인 남성도 집에서 경찰 총격에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 유색 인종에 대한 과잉 대응이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소란 신고를 받은 미국 플로리다 경찰이 한 아파트에 출동했습니다.
해당 호수를 찾아 문을 두드린 경찰.
["경찰입니다. 문 여세요!"]
오른손에 총을 든 흑인 청년이 문을 열자마자.
["물러서!"]
경찰이 쏜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총 버려!) 저기에 있어요. 갖고 있지 않아요."]
이 남성은 23살의 공군 상병 로저 포슨,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에릭 에이든/오칼루사 카운티 보안관 : "(사망 전) 포슨 씨의 발언에 따르면 그는 경찰이 문을 두드렸다는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총기를 손에 들고 문 앞에 섰습니다."]
유족들은 문 구멍으로 경찰이 안 보여서 포슨이 신변 안전 차원에서 총을 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디캠까지 공개한 경찰은 당시 총격이 정당했는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선 조울증을 앓던 한국 국적 40대 남성 양 모 씨가 집에서 경찰의 총격에 사망했습니다.
가족들이 치료시설로 보내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 건데 양 씨가 흉기를 들고 다가오자 경찰이 총을 쏜 겁니다.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총격을 가한 경찰의 기소를 촉구했습니다.
[양명숙/피해자 어머니 :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설명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들이 죽을 이유가 없었어요."]
미국에선 해마다 천명 이상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는데 흑인의 사망 비율이 백인의 두 배가 넘습니다.
미국 경찰이 유독 유색인종에 과잉대응하고 있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수아
미국 플로리다에서 집에 있던 흑인 군인이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총격을 당해 숨졌습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40대 한인 남성도 집에서 경찰 총격에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 유색 인종에 대한 과잉 대응이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소란 신고를 받은 미국 플로리다 경찰이 한 아파트에 출동했습니다.
해당 호수를 찾아 문을 두드린 경찰.
["경찰입니다. 문 여세요!"]
오른손에 총을 든 흑인 청년이 문을 열자마자.
["물러서!"]
경찰이 쏜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총 버려!) 저기에 있어요. 갖고 있지 않아요."]
이 남성은 23살의 공군 상병 로저 포슨,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에릭 에이든/오칼루사 카운티 보안관 : "(사망 전) 포슨 씨의 발언에 따르면 그는 경찰이 문을 두드렸다는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총기를 손에 들고 문 앞에 섰습니다."]
유족들은 문 구멍으로 경찰이 안 보여서 포슨이 신변 안전 차원에서 총을 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디캠까지 공개한 경찰은 당시 총격이 정당했는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선 조울증을 앓던 한국 국적 40대 남성 양 모 씨가 집에서 경찰의 총격에 사망했습니다.
가족들이 치료시설로 보내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 건데 양 씨가 흉기를 들고 다가오자 경찰이 총을 쏜 겁니다.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총격을 가한 경찰의 기소를 촉구했습니다.
[양명숙/피해자 어머니 :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설명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들이 죽을 이유가 없었어요."]
미국에선 해마다 천명 이상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는데 흑인의 사망 비율이 백인의 두 배가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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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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