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싸이클링타운 폭발 사고…“전주시·태영건설도 책임 물어야”

입력 2024.05.16 (21:36) 수정 2024.05.16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노동자 5명이 큰 화상을 입은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폭발 사고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주관 운영사뿐만 아니라 태영건설과 전주시의 책임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상자 2명이 여섯 달 이상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받게 된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폭발 사고.

수익형 민간투자사업, BTO 방식으로 지어진 리싸이클링타운은, 소유권은 전주시에 있지만 운영은 민간업체가 맡습니다.

리싸이클링타운 사업 시행자는 태영건설을 비롯한 4개 업체로 꾸려진 주식회사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

이 때문에 현재 주관 운영사인 성우건설은 물론, 지배주주 격인 태영건설, 앞서 주관 운영사가 폐기물 처리 경험이 없는 성우건설로 바뀐 걸 승인한 전주시에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한승우/전주시의원 : "근본적으로 자격이 없는 기업에 전주시 소유의 폐기물 처리 시설에 대한 운영을 맡긴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불법한 권한 남용입니다."]

전주시는 운영사로 참여하는 데 폐기물처리업 관련 면허가 필요하지 않고, 주관 운영사 선정 역시 전주시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며, 4개 운영사, 특히 태영건설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최현창/전주시 자원순환본부장/지난 7일 : "공동 수급체 대표는 태영이다, 태영이고…. 주관 운영사든지 관리 운영사든지 뭘 운영하든지 그 자체에 대해서 4개 운영사가 정하는 것이지…."]

폭발 사고에 대한 고용노동부 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될수록, 책임 공방과 함께 처벌 대상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리싸이클링타운 폭발 사고…“전주시·태영건설도 책임 물어야”
    • 입력 2024-05-16 21:36:41
    • 수정2024-05-16 21:58:02
    뉴스9(전주)
[앵커]

노동자 5명이 큰 화상을 입은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폭발 사고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주관 운영사뿐만 아니라 태영건설과 전주시의 책임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상자 2명이 여섯 달 이상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받게 된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폭발 사고.

수익형 민간투자사업, BTO 방식으로 지어진 리싸이클링타운은, 소유권은 전주시에 있지만 운영은 민간업체가 맡습니다.

리싸이클링타운 사업 시행자는 태영건설을 비롯한 4개 업체로 꾸려진 주식회사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

이 때문에 현재 주관 운영사인 성우건설은 물론, 지배주주 격인 태영건설, 앞서 주관 운영사가 폐기물 처리 경험이 없는 성우건설로 바뀐 걸 승인한 전주시에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한승우/전주시의원 : "근본적으로 자격이 없는 기업에 전주시 소유의 폐기물 처리 시설에 대한 운영을 맡긴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불법한 권한 남용입니다."]

전주시는 운영사로 참여하는 데 폐기물처리업 관련 면허가 필요하지 않고, 주관 운영사 선정 역시 전주시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며, 4개 운영사, 특히 태영건설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최현창/전주시 자원순환본부장/지난 7일 : "공동 수급체 대표는 태영이다, 태영이고…. 주관 운영사든지 관리 운영사든지 뭘 운영하든지 그 자체에 대해서 4개 운영사가 정하는 것이지…."]

폭발 사고에 대한 고용노동부 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될수록, 책임 공방과 함께 처벌 대상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