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의 ‘의대 증원’ 초읽기…앞으로 대입 일정은?

입력 2024.05.17 (06:35) 수정 2024.05.1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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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 결정으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며 잠시 입시 절차를 중단했던 대학들은 이달 안에 내년도 입시계획을 확정 발표합니다.

이어서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 정원이 늘어난 건 제주대학교 의대가 신설된 1998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때는 의대 정원을 351명 줄였습니다.

이후 의대 정원을 늘리려는 정부의 두 차례 시도는 의료계 반발에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법원 결정으로 27년 만에 의대 증원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대학별 학칙을 개정하고 모집인원을 확정 발표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아직 학칙을 개정 중이거나 재심의가 필요한 대학은 법적 의무에 따라 관련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각 대학이 제출한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최종 승인하고, 각 대학은 늘어난 의대 정원을 반영한 새 입시계획을 이달 말 확정 공고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따라 7월 재외국민전형, 9월 수시모집 등 대입 전형이 진행됩니다.

2025학년도의 경우 국립대 의대들이 배정된 증원분의 절반 정도만 반영하기로 한 만큼 증원 규모는 1,500여 명, 총 선발 규모는 4,500여 명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의대 증원을 반영한 개정 학칙을 마련한 대학이 절반 이하이고 개정을 둘러싼 학내 반발도 이어져 진통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정부는 집단 유급을 앞둔 의대생이 피해 없이 복귀할 수 있도록 대학들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임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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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7 06:35:25
    • 수정2024-05-17 06: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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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 결정으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며 잠시 입시 절차를 중단했던 대학들은 이달 안에 내년도 입시계획을 확정 발표합니다.

이어서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 정원이 늘어난 건 제주대학교 의대가 신설된 1998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때는 의대 정원을 351명 줄였습니다.

이후 의대 정원을 늘리려는 정부의 두 차례 시도는 의료계 반발에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법원 결정으로 27년 만에 의대 증원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대학별 학칙을 개정하고 모집인원을 확정 발표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아직 학칙을 개정 중이거나 재심의가 필요한 대학은 법적 의무에 따라 관련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각 대학이 제출한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최종 승인하고, 각 대학은 늘어난 의대 정원을 반영한 새 입시계획을 이달 말 확정 공고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따라 7월 재외국민전형, 9월 수시모집 등 대입 전형이 진행됩니다.

2025학년도의 경우 국립대 의대들이 배정된 증원분의 절반 정도만 반영하기로 한 만큼 증원 규모는 1,500여 명, 총 선발 규모는 4,500여 명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의대 증원을 반영한 개정 학칙을 마련한 대학이 절반 이하이고 개정을 둘러싼 학내 반발도 이어져 진통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정부는 집단 유급을 앞둔 의대생이 피해 없이 복귀할 수 있도록 대학들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임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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