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 특검법’ 여야 공방 계속…“당론으로 반대”·“반드시 재의결”

입력 2024.05.22 (21:07) 수정 2024.05.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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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에서 진행되는 순직 해병대원 관련 수사와는 별개로 국회에서는 오는 28일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표 단속에 나섰고 민주당에서는 대통령 탄핵 발언까지 나오는 등 강경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재표결을 앞둔 해병대원 특검법안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전원이 모여서 당론으로 이 부분에 관해서 우리의 의사를 관철시키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안철수, 유의동, 김웅 의원이 '특검 찬성' 입장을 이미 밝힌데다 총선 불출마 또는 낙선 의원 가운데서도 추가 찬성표가 나올 수 있어 당내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 지도부는 모든 의원을 접촉해 가며 표 단속에 나섰고, 여론전도 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이재명 대표와 야당이 원하는 것은 '거부권 정국'으로 국정 혼란을 부추겨 탄핵의 길을 가겠다는…."]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비판하며, 특검법이 관철될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당선인 규탄 성명문 낭독 : "만약 국민의 뜻을 배신한다면 국민의힘 역시 이 정권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

윤 대통령 탄핵을 시사하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정치적 사안을 정치권에서 해결하지 못하면 민중 투쟁이 일어납니다. 탄핵 열차가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권력 눈치 보지 말고 양심에 귀기울이라면서 여당 의원들에게도 찬성표를 던지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다음주 28일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표결에 부치겠다는 입장을 밝혀, 여야간 수싸움과 설득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윤재구/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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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원 특검법’ 여야 공방 계속…“당론으로 반대”·“반드시 재의결”
    • 입력 2024-05-22 21:07:27
    • 수정2024-05-23 07: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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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에서 진행되는 순직 해병대원 관련 수사와는 별개로 국회에서는 오는 28일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표 단속에 나섰고 민주당에서는 대통령 탄핵 발언까지 나오는 등 강경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재표결을 앞둔 해병대원 특검법안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전원이 모여서 당론으로 이 부분에 관해서 우리의 의사를 관철시키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안철수, 유의동, 김웅 의원이 '특검 찬성' 입장을 이미 밝힌데다 총선 불출마 또는 낙선 의원 가운데서도 추가 찬성표가 나올 수 있어 당내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 지도부는 모든 의원을 접촉해 가며 표 단속에 나섰고, 여론전도 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이재명 대표와 야당이 원하는 것은 '거부권 정국'으로 국정 혼란을 부추겨 탄핵의 길을 가겠다는…."]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비판하며, 특검법이 관철될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당선인 규탄 성명문 낭독 : "만약 국민의 뜻을 배신한다면 국민의힘 역시 이 정권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

윤 대통령 탄핵을 시사하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정치적 사안을 정치권에서 해결하지 못하면 민중 투쟁이 일어납니다. 탄핵 열차가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권력 눈치 보지 말고 양심에 귀기울이라면서 여당 의원들에게도 찬성표를 던지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다음주 28일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표결에 부치겠다는 입장을 밝혀, 여야간 수싸움과 설득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윤재구/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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