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6자회담, 北-美 줄다리기

입력 2005.11.10 (22:2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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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5차 6자 회담 소식입니다.

북한이 9.19 공동성명이후 미국이 취한 조처를 문제삼으면서 이행계획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막 첫날 부시 대통령의 폭군 발언을 정식 비판했던 북한 대표단이 연일 미국측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두번째 전체회의에서 북한은 최근 북한 기업의 미국 내 자산 동결과 위조 달러 유통 공모 주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회담 상대방에 대한 근거없는 음해고 9·19 공동 성명의 정신을 훼손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북핵 포기에 대한 충분한 상응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원칙적 입장만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핵폐기의 단계적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미국의 반응은 신통치 않아 깊이 있는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대표단은 공동 성명 가운데 북핵 폐기와 검증, 대북 경제와 에너지 지원에 대한 세부적인 이행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송민순(한국 수석대표) : "포괄적 이행방안이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회담의 이행계획 진전을 위해서 조항별로 어떤 조치들이 필요하다는 우리의 생각을 밝혔고.."

전반적으로 무거운 회담 분위기 속에서 북미 양자 접촉도 아직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대표단은, 북한의 문제 제기가 어떤 영향을 줄지 주시하면서도, 협상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로 길게 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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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차 6자회담, 北-美 줄다리기
    • 입력 2005-11-10 21:12:1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은 5차 6자 회담 소식입니다. 북한이 9.19 공동성명이후 미국이 취한 조처를 문제삼으면서 이행계획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막 첫날 부시 대통령의 폭군 발언을 정식 비판했던 북한 대표단이 연일 미국측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두번째 전체회의에서 북한은 최근 북한 기업의 미국 내 자산 동결과 위조 달러 유통 공모 주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회담 상대방에 대한 근거없는 음해고 9·19 공동 성명의 정신을 훼손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북핵 포기에 대한 충분한 상응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원칙적 입장만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핵폐기의 단계적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미국의 반응은 신통치 않아 깊이 있는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대표단은 공동 성명 가운데 북핵 폐기와 검증, 대북 경제와 에너지 지원에 대한 세부적인 이행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송민순(한국 수석대표) : "포괄적 이행방안이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회담의 이행계획 진전을 위해서 조항별로 어떤 조치들이 필요하다는 우리의 생각을 밝혔고.." 전반적으로 무거운 회담 분위기 속에서 북미 양자 접촉도 아직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대표단은, 북한의 문제 제기가 어떤 영향을 줄지 주시하면서도, 협상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로 길게 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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