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학교 폭력’ 재수사…뒤늦게 호들갑

입력 2005.11.11 (22:25)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학교 폭력에 대한 충주지역 고등학생들의 집단 진정에 따라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교육청과 경찰 등도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정을 접수한 검찰은 지난 달 5일 숨진 이 모양 사건에 대해 전면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진정서에 언급한 폭력조직의 존재여부에 대해서 집중 수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조정환(청주지검 충주지청장) : "폭력조직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조사.. 조심스럽게 수사할 예정"

사건 무마에만 급급했던 충주지역 교육계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학생 천 7백여명이 학교폭력을 조사해 달라며 직접 진정서를 제출할 정도로 학교에 대한 불신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충북 교육청은 뒤늦게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를 활성화하는 등의 대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인터뷰>정진구(충북교육청 장학관) : "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겠다.."

조사를 제대로 못해 불씨를 키운 경찰은 충북 경찰청장이 직접 충주경찰서에서 대책 회의를 소집하는등 불끄기에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녹취>경찰 : "실태가 어떤지 파악을 해야.."

하지만 학생들의 불신은 여전합니다.

<인터뷰>이모양(충주 00고등학교) : "학교를 어떻게 믿어요..설문조사 백번 해도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어요"

대책들이 쏟아져 나오겠지만 학교에 대한 신뢰회복이 되지 않는 한 새로운 대책들도 공염불에 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학교 폭력’ 재수사…뒤늦게 호들갑
    • 입력 2005-11-11 21:23:3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학교 폭력에 대한 충주지역 고등학생들의 집단 진정에 따라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교육청과 경찰 등도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정을 접수한 검찰은 지난 달 5일 숨진 이 모양 사건에 대해 전면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진정서에 언급한 폭력조직의 존재여부에 대해서 집중 수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조정환(청주지검 충주지청장) : "폭력조직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조사.. 조심스럽게 수사할 예정" 사건 무마에만 급급했던 충주지역 교육계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학생 천 7백여명이 학교폭력을 조사해 달라며 직접 진정서를 제출할 정도로 학교에 대한 불신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충북 교육청은 뒤늦게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를 활성화하는 등의 대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인터뷰>정진구(충북교육청 장학관) : "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겠다.." 조사를 제대로 못해 불씨를 키운 경찰은 충북 경찰청장이 직접 충주경찰서에서 대책 회의를 소집하는등 불끄기에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녹취>경찰 : "실태가 어떤지 파악을 해야.." 하지만 학생들의 불신은 여전합니다. <인터뷰>이모양(충주 00고등학교) : "학교를 어떻게 믿어요..설문조사 백번 해도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어요" 대책들이 쏟아져 나오겠지만 학교에 대한 신뢰회복이 되지 않는 한 새로운 대책들도 공염불에 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