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적절한 시점에 밝히겠다”

<앵커 멘트>

황우석 교수가 섀튼 교수의 결별선언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윤리문제 등 모든 것은 적절한 시점에 밝히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의 마음 고생을 말해주 듯 다소 피곤한 모습으로 나타난 황우석 교수는 섀튼 교수의 공동 연구 파기에 대해 적절한 시점에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 "나중에 적절한 시점에 제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황 교수는 오늘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줄기세포 연구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황 교수는 연구에 사용한 난자는 불법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했습니다.

<녹취> 황우석 교수 : "본인은 이 연구 과정에 기꺼이 난자를 제공해준 많은 성스러운 여인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섀튼 교수가 주장한 논란의 핵심인 연구원의 난자 사용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회피한 채 식장을 떠났습니다.

황 교수팀은 어젯밤 늦게까지 대책회의를 했지만 섀튼 교수와 연락이 닿지 않아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안규리(서울대 의대 교수) : "섀튼 교수와 연락이 잘 안 됐어요. 그래서 오늘도 노력하고 확인되는대로 연락 말씀을 드리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과학기술부는 새튼 박사가 과연 황 교수와의 결별을 선언했는지, 또 황우석 교수팀이 이 문제를 어떻게 대응해 나가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