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떨어지는 쌀값…벼 재고는 어떻게?
입력 2024.06.11 (19:52)
수정 2024.06.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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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지 쌀값이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농협 창고에는 팔지 못한 벼가 가득 쌓여 있어, 2022년 같은 쌀값 대란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농민들 걱정이 큽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다란 포대들이 창고 천장까지 쌓여 있습니다.
농협이 지난해 수확기에 사들인 뒤 아직까지 팔지 못한 벼입니다.
산지 쌀값이 사들일 때 가격보다 더 떨어져 팔수록 손해입니다.
[김종기/금만농협 미곡종합처리장장 : "각 농협들마다 원가 이하로 판매하는데 부담이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벼 원료곡 재고를 많이 갖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말, 전국 농협 창고에 쌓여 있는 재고 쌀은 66만 톤.
평년 재고보다 30퍼센트 이상, 지난해 재고보다는 50퍼센트 가까이 더 많습니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 정점을 찍은 뒤 여덟 달째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80킬로그램에 20만 원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달에는 18만 원대로 하락했습니다.
농협과 농민단체들은 정부가 빨리 쌀 15만 톤을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산지 쌀값이 반등하지 않으면, 올해 수확기 벼 수매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최승운/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전북협의회장 : "격리 시기가 늦어진다든가 격리가 안 되다 보면 올 가을에 과연 농협들이 나락 수매를 할 수 있겠는가. 농협이 존폐 위기에 놓여 있는데. RPC(미곡종합처리장)를 저희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계속 운영을 해야 되는 것인지, 말아야 되는지를…."]
이제 막 모내기를 끝낸 농민들은 올해도 쌀이 제값을 못받고 헛농사를 지을까 봐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산지 쌀값이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농협 창고에는 팔지 못한 벼가 가득 쌓여 있어, 2022년 같은 쌀값 대란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농민들 걱정이 큽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다란 포대들이 창고 천장까지 쌓여 있습니다.
농협이 지난해 수확기에 사들인 뒤 아직까지 팔지 못한 벼입니다.
산지 쌀값이 사들일 때 가격보다 더 떨어져 팔수록 손해입니다.
[김종기/금만농협 미곡종합처리장장 : "각 농협들마다 원가 이하로 판매하는데 부담이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벼 원료곡 재고를 많이 갖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말, 전국 농협 창고에 쌓여 있는 재고 쌀은 66만 톤.
평년 재고보다 30퍼센트 이상, 지난해 재고보다는 50퍼센트 가까이 더 많습니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 정점을 찍은 뒤 여덟 달째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80킬로그램에 20만 원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달에는 18만 원대로 하락했습니다.
농협과 농민단체들은 정부가 빨리 쌀 15만 톤을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산지 쌀값이 반등하지 않으면, 올해 수확기 벼 수매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최승운/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전북협의회장 : "격리 시기가 늦어진다든가 격리가 안 되다 보면 올 가을에 과연 농협들이 나락 수매를 할 수 있겠는가. 농협이 존폐 위기에 놓여 있는데. RPC(미곡종합처리장)를 저희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계속 운영을 해야 되는 것인지, 말아야 되는지를…."]
이제 막 모내기를 끝낸 농민들은 올해도 쌀이 제값을 못받고 헛농사를 지을까 봐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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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쌀값이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농협 창고에는 팔지 못한 벼가 가득 쌓여 있어, 2022년 같은 쌀값 대란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농민들 걱정이 큽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다란 포대들이 창고 천장까지 쌓여 있습니다.
농협이 지난해 수확기에 사들인 뒤 아직까지 팔지 못한 벼입니다.
산지 쌀값이 사들일 때 가격보다 더 떨어져 팔수록 손해입니다.
[김종기/금만농협 미곡종합처리장장 : "각 농협들마다 원가 이하로 판매하는데 부담이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벼 원료곡 재고를 많이 갖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말, 전국 농협 창고에 쌓여 있는 재고 쌀은 66만 톤.
평년 재고보다 30퍼센트 이상, 지난해 재고보다는 50퍼센트 가까이 더 많습니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 정점을 찍은 뒤 여덟 달째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80킬로그램에 20만 원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달에는 18만 원대로 하락했습니다.
농협과 농민단체들은 정부가 빨리 쌀 15만 톤을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산지 쌀값이 반등하지 않으면, 올해 수확기 벼 수매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최승운/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전북협의회장 : "격리 시기가 늦어진다든가 격리가 안 되다 보면 올 가을에 과연 농협들이 나락 수매를 할 수 있겠는가. 농협이 존폐 위기에 놓여 있는데. RPC(미곡종합처리장)를 저희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계속 운영을 해야 되는 것인지, 말아야 되는지를…."]
이제 막 모내기를 끝낸 농민들은 올해도 쌀이 제값을 못받고 헛농사를 지을까 봐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산지 쌀값이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농협 창고에는 팔지 못한 벼가 가득 쌓여 있어, 2022년 같은 쌀값 대란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농민들 걱정이 큽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다란 포대들이 창고 천장까지 쌓여 있습니다.
농협이 지난해 수확기에 사들인 뒤 아직까지 팔지 못한 벼입니다.
산지 쌀값이 사들일 때 가격보다 더 떨어져 팔수록 손해입니다.
[김종기/금만농협 미곡종합처리장장 : "각 농협들마다 원가 이하로 판매하는데 부담이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벼 원료곡 재고를 많이 갖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말, 전국 농협 창고에 쌓여 있는 재고 쌀은 66만 톤.
평년 재고보다 30퍼센트 이상, 지난해 재고보다는 50퍼센트 가까이 더 많습니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 정점을 찍은 뒤 여덟 달째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80킬로그램에 20만 원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달에는 18만 원대로 하락했습니다.
농협과 농민단체들은 정부가 빨리 쌀 15만 톤을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산지 쌀값이 반등하지 않으면, 올해 수확기 벼 수매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최승운/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전북협의회장 : "격리 시기가 늦어진다든가 격리가 안 되다 보면 올 가을에 과연 농협들이 나락 수매를 할 수 있겠는가. 농협이 존폐 위기에 놓여 있는데. RPC(미곡종합처리장)를 저희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계속 운영을 해야 되는 것인지, 말아야 되는지를…."]
이제 막 모내기를 끝낸 농민들은 올해도 쌀이 제값을 못받고 헛농사를 지을까 봐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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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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