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농사 망칠까 걱정…무더위 농사법 외
입력 2024.07.06 (08:42)
수정 2024.07.06 (09: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는 장마가 시작됐지만 북한은 아직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한 북한에선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높은 습도로 인해 농사를 망칠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최근 조선중앙TV에선 날씨가 농사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그 대처법을 소개했습니다.
<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입니다.
[리포트]
연녹색의 어린 모들이 넓은 평야에 빼곡히 자리 잡았습니다.
벼가 한창 자랄 때인 요즘 북한에선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가 농사에 미칠 영향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특히 병충해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는데요.
[최성혁/강남군 읍농장 경리 : "온도가 높고 습도가 높기 때문에 각종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식물성 농약을 비롯한 각종 농약을 분무해 줘서 논벼의 병해충을 예방하는 사업을 기본으로 틀어쥐고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농사 관련 전문가 대담 프로그램까지 편성했습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돼 지열이 모 뿌리에까지 전해지면 올해 작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백선식/농업과학원 국장 : "낮은 지대의 논, 한마디로 말해서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이런 논들에서 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오르면 토양이 같이 온도가 올라가면서 논벼 뿌리 썩음병이 발생하게 되고 이것이 곧 정보당 소출 감소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땅의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백선식/농업과학원 국장 : "논벼 농사에서 기본이 논물관리입니다. 논물관리를 담수식(물을 잡아두는)으로 하지 말고 포화수식(토양 최대 수분 공급)이나 간단 물대기(논물 갈아주기)방법으로 해서 토양 온도를 가능한 한 낮춰줘야 합니다."]
관개공사 소식도 있었는데요.
북한에서 가장 넓은 평야지대인 황해남도에선 물길 확장공사를 통해 다수확 조건을 갖추게 됐다고 홍보합니다.
[김영진/황해남도 농촌경리위원회 부위원장 : "100일 남짓한 기간에 30여km 구간에 대한 물길 보수와 20여 개소의 계곡 구조물 공사를 질적으로 완결하여 다수확의 담보를 또 하나 마련했습니다."]
최근 북한 매체들은 밀, 보리 풍작 소식을 연일 보도하고 있는데요.
벼농사까지 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더울 땐 물놀이”…피서지 집중 선전
본격 여름철을 앞두고 휴가 계획 짜는 분들 많으시죠.
북한 매체에서도 최근 주민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했습니다.
문수, 만경대, 능라인민유원지 등에 위치한 여러 수영장을 소개했는데요.
우리의 워터파크에 해당하는 규모의 대형 수영장에서 피서를 즐기는 북한 주민들.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에서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평양 대동강구역에 위치한 대형 물놀이장입니다.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자 평양시민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6월 27일 : "우리 실내 물놀이장도 좋습니다. 그런데 야외 나왔다가 햇빛에 쫙 몸 달궜다가 찬물 속으로."]
경치 좋은 산기슭에 자리를 잡고 있어 풍경도 즐기고 더위도 식힐 수 있는 수영장도 있습니다.
여러 시설물이 잘 구비돼 있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김웅일/만경대 유희장 관리소 부원 : "흐름식 물 폭포와 파도 높이를 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초 집중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여러 가지 유희 놀이 기재들도 놓아서 가족들이랑 아이들이랑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안전교육도 실시합니다.
[리순희/만경대 유희장 관리소 부원 : "사람들이 일차 곧장 물에 뛰어들려는 특성에 맞게 준비운동이랑 또 주의 사항이랑 알려주어서 건강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평양 유원지 안에 있는 수영장도 소개됐습니다.
이 수영장은 2012년 김정은 위원장 집권 초기 유원지와 함께 건설됐는데요.
워터슬라이드는 물론 탈의실, 샤워실 등 모든 시설에 최고 지도자의 배려가 배어있다고 홍보합니다.
[리인선/능라인민유원지 관리소 강사 : "물놀이 수조며 탈의 샤워실의 장의자를 어떻게 놓겠는가 이르기까지 정말 세심한 가르치심을 주시였습니다."]
지방에 있는 유명 피서지도 소개합니다.
라선시에 위치한 해안공원은 최근 재건축을 마쳤고 평안남도 내 유명 동굴을 찾는 주민들을 위한 숙소와 물놀이장이 준공됐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김명옥/송암동굴 관리소장 : "지금 우리 관리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당의 은정 속에 새로 건설된 참관자 숙소와 야외 물놀이장 관리 운영을 잘하고."]
북한은 보통 7월 중순쯤 장마가 시작되는데요.
더위가 한풀 꺾이기 전까지 주민들을 위한 피서지를 집중 선전하는 모습입니다.
우리는 장마가 시작됐지만 북한은 아직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한 북한에선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높은 습도로 인해 농사를 망칠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최근 조선중앙TV에선 날씨가 농사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그 대처법을 소개했습니다.
<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입니다.
[리포트]
연녹색의 어린 모들이 넓은 평야에 빼곡히 자리 잡았습니다.
벼가 한창 자랄 때인 요즘 북한에선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가 농사에 미칠 영향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특히 병충해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는데요.
[최성혁/강남군 읍농장 경리 : "온도가 높고 습도가 높기 때문에 각종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식물성 농약을 비롯한 각종 농약을 분무해 줘서 논벼의 병해충을 예방하는 사업을 기본으로 틀어쥐고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농사 관련 전문가 대담 프로그램까지 편성했습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돼 지열이 모 뿌리에까지 전해지면 올해 작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백선식/농업과학원 국장 : "낮은 지대의 논, 한마디로 말해서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이런 논들에서 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오르면 토양이 같이 온도가 올라가면서 논벼 뿌리 썩음병이 발생하게 되고 이것이 곧 정보당 소출 감소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땅의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백선식/농업과학원 국장 : "논벼 농사에서 기본이 논물관리입니다. 논물관리를 담수식(물을 잡아두는)으로 하지 말고 포화수식(토양 최대 수분 공급)이나 간단 물대기(논물 갈아주기)방법으로 해서 토양 온도를 가능한 한 낮춰줘야 합니다."]
관개공사 소식도 있었는데요.
북한에서 가장 넓은 평야지대인 황해남도에선 물길 확장공사를 통해 다수확 조건을 갖추게 됐다고 홍보합니다.
[김영진/황해남도 농촌경리위원회 부위원장 : "100일 남짓한 기간에 30여km 구간에 대한 물길 보수와 20여 개소의 계곡 구조물 공사를 질적으로 완결하여 다수확의 담보를 또 하나 마련했습니다."]
최근 북한 매체들은 밀, 보리 풍작 소식을 연일 보도하고 있는데요.
벼농사까지 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더울 땐 물놀이”…피서지 집중 선전
본격 여름철을 앞두고 휴가 계획 짜는 분들 많으시죠.
북한 매체에서도 최근 주민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했습니다.
문수, 만경대, 능라인민유원지 등에 위치한 여러 수영장을 소개했는데요.
우리의 워터파크에 해당하는 규모의 대형 수영장에서 피서를 즐기는 북한 주민들.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에서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평양 대동강구역에 위치한 대형 물놀이장입니다.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자 평양시민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6월 27일 : "우리 실내 물놀이장도 좋습니다. 그런데 야외 나왔다가 햇빛에 쫙 몸 달궜다가 찬물 속으로."]
경치 좋은 산기슭에 자리를 잡고 있어 풍경도 즐기고 더위도 식힐 수 있는 수영장도 있습니다.
여러 시설물이 잘 구비돼 있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김웅일/만경대 유희장 관리소 부원 : "흐름식 물 폭포와 파도 높이를 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초 집중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여러 가지 유희 놀이 기재들도 놓아서 가족들이랑 아이들이랑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안전교육도 실시합니다.
[리순희/만경대 유희장 관리소 부원 : "사람들이 일차 곧장 물에 뛰어들려는 특성에 맞게 준비운동이랑 또 주의 사항이랑 알려주어서 건강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평양 유원지 안에 있는 수영장도 소개됐습니다.
이 수영장은 2012년 김정은 위원장 집권 초기 유원지와 함께 건설됐는데요.
워터슬라이드는 물론 탈의실, 샤워실 등 모든 시설에 최고 지도자의 배려가 배어있다고 홍보합니다.
[리인선/능라인민유원지 관리소 강사 : "물놀이 수조며 탈의 샤워실의 장의자를 어떻게 놓겠는가 이르기까지 정말 세심한 가르치심을 주시였습니다."]
지방에 있는 유명 피서지도 소개합니다.
라선시에 위치한 해안공원은 최근 재건축을 마쳤고 평안남도 내 유명 동굴을 찾는 주민들을 위한 숙소와 물놀이장이 준공됐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김명옥/송암동굴 관리소장 : "지금 우리 관리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당의 은정 속에 새로 건설된 참관자 숙소와 야외 물놀이장 관리 운영을 잘하고."]
북한은 보통 7월 중순쯤 장마가 시작되는데요.
더위가 한풀 꺾이기 전까지 주민들을 위한 피서지를 집중 선전하는 모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요즘 북한은] 농사 망칠까 걱정…무더위 농사법 외
-
- 입력 2024-07-06 08:42:14
- 수정2024-07-06 09:18:17
[앵커]
우리는 장마가 시작됐지만 북한은 아직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한 북한에선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높은 습도로 인해 농사를 망칠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최근 조선중앙TV에선 날씨가 농사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그 대처법을 소개했습니다.
<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입니다.
[리포트]
연녹색의 어린 모들이 넓은 평야에 빼곡히 자리 잡았습니다.
벼가 한창 자랄 때인 요즘 북한에선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가 농사에 미칠 영향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특히 병충해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는데요.
[최성혁/강남군 읍농장 경리 : "온도가 높고 습도가 높기 때문에 각종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식물성 농약을 비롯한 각종 농약을 분무해 줘서 논벼의 병해충을 예방하는 사업을 기본으로 틀어쥐고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농사 관련 전문가 대담 프로그램까지 편성했습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돼 지열이 모 뿌리에까지 전해지면 올해 작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백선식/농업과학원 국장 : "낮은 지대의 논, 한마디로 말해서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이런 논들에서 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오르면 토양이 같이 온도가 올라가면서 논벼 뿌리 썩음병이 발생하게 되고 이것이 곧 정보당 소출 감소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땅의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백선식/농업과학원 국장 : "논벼 농사에서 기본이 논물관리입니다. 논물관리를 담수식(물을 잡아두는)으로 하지 말고 포화수식(토양 최대 수분 공급)이나 간단 물대기(논물 갈아주기)방법으로 해서 토양 온도를 가능한 한 낮춰줘야 합니다."]
관개공사 소식도 있었는데요.
북한에서 가장 넓은 평야지대인 황해남도에선 물길 확장공사를 통해 다수확 조건을 갖추게 됐다고 홍보합니다.
[김영진/황해남도 농촌경리위원회 부위원장 : "100일 남짓한 기간에 30여km 구간에 대한 물길 보수와 20여 개소의 계곡 구조물 공사를 질적으로 완결하여 다수확의 담보를 또 하나 마련했습니다."]
최근 북한 매체들은 밀, 보리 풍작 소식을 연일 보도하고 있는데요.
벼농사까지 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더울 땐 물놀이”…피서지 집중 선전
본격 여름철을 앞두고 휴가 계획 짜는 분들 많으시죠.
북한 매체에서도 최근 주민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했습니다.
문수, 만경대, 능라인민유원지 등에 위치한 여러 수영장을 소개했는데요.
우리의 워터파크에 해당하는 규모의 대형 수영장에서 피서를 즐기는 북한 주민들.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에서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평양 대동강구역에 위치한 대형 물놀이장입니다.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자 평양시민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6월 27일 : "우리 실내 물놀이장도 좋습니다. 그런데 야외 나왔다가 햇빛에 쫙 몸 달궜다가 찬물 속으로."]
경치 좋은 산기슭에 자리를 잡고 있어 풍경도 즐기고 더위도 식힐 수 있는 수영장도 있습니다.
여러 시설물이 잘 구비돼 있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김웅일/만경대 유희장 관리소 부원 : "흐름식 물 폭포와 파도 높이를 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초 집중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여러 가지 유희 놀이 기재들도 놓아서 가족들이랑 아이들이랑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안전교육도 실시합니다.
[리순희/만경대 유희장 관리소 부원 : "사람들이 일차 곧장 물에 뛰어들려는 특성에 맞게 준비운동이랑 또 주의 사항이랑 알려주어서 건강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평양 유원지 안에 있는 수영장도 소개됐습니다.
이 수영장은 2012년 김정은 위원장 집권 초기 유원지와 함께 건설됐는데요.
워터슬라이드는 물론 탈의실, 샤워실 등 모든 시설에 최고 지도자의 배려가 배어있다고 홍보합니다.
[리인선/능라인민유원지 관리소 강사 : "물놀이 수조며 탈의 샤워실의 장의자를 어떻게 놓겠는가 이르기까지 정말 세심한 가르치심을 주시였습니다."]
지방에 있는 유명 피서지도 소개합니다.
라선시에 위치한 해안공원은 최근 재건축을 마쳤고 평안남도 내 유명 동굴을 찾는 주민들을 위한 숙소와 물놀이장이 준공됐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김명옥/송암동굴 관리소장 : "지금 우리 관리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당의 은정 속에 새로 건설된 참관자 숙소와 야외 물놀이장 관리 운영을 잘하고."]
북한은 보통 7월 중순쯤 장마가 시작되는데요.
더위가 한풀 꺾이기 전까지 주민들을 위한 피서지를 집중 선전하는 모습입니다.
우리는 장마가 시작됐지만 북한은 아직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한 북한에선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높은 습도로 인해 농사를 망칠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최근 조선중앙TV에선 날씨가 농사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그 대처법을 소개했습니다.
<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입니다.
[리포트]
연녹색의 어린 모들이 넓은 평야에 빼곡히 자리 잡았습니다.
벼가 한창 자랄 때인 요즘 북한에선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가 농사에 미칠 영향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특히 병충해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는데요.
[최성혁/강남군 읍농장 경리 : "온도가 높고 습도가 높기 때문에 각종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식물성 농약을 비롯한 각종 농약을 분무해 줘서 논벼의 병해충을 예방하는 사업을 기본으로 틀어쥐고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농사 관련 전문가 대담 프로그램까지 편성했습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돼 지열이 모 뿌리에까지 전해지면 올해 작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백선식/농업과학원 국장 : "낮은 지대의 논, 한마디로 말해서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이런 논들에서 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오르면 토양이 같이 온도가 올라가면서 논벼 뿌리 썩음병이 발생하게 되고 이것이 곧 정보당 소출 감소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땅의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백선식/농업과학원 국장 : "논벼 농사에서 기본이 논물관리입니다. 논물관리를 담수식(물을 잡아두는)으로 하지 말고 포화수식(토양 최대 수분 공급)이나 간단 물대기(논물 갈아주기)방법으로 해서 토양 온도를 가능한 한 낮춰줘야 합니다."]
관개공사 소식도 있었는데요.
북한에서 가장 넓은 평야지대인 황해남도에선 물길 확장공사를 통해 다수확 조건을 갖추게 됐다고 홍보합니다.
[김영진/황해남도 농촌경리위원회 부위원장 : "100일 남짓한 기간에 30여km 구간에 대한 물길 보수와 20여 개소의 계곡 구조물 공사를 질적으로 완결하여 다수확의 담보를 또 하나 마련했습니다."]
최근 북한 매체들은 밀, 보리 풍작 소식을 연일 보도하고 있는데요.
벼농사까지 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더울 땐 물놀이”…피서지 집중 선전
본격 여름철을 앞두고 휴가 계획 짜는 분들 많으시죠.
북한 매체에서도 최근 주민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했습니다.
문수, 만경대, 능라인민유원지 등에 위치한 여러 수영장을 소개했는데요.
우리의 워터파크에 해당하는 규모의 대형 수영장에서 피서를 즐기는 북한 주민들.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에서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평양 대동강구역에 위치한 대형 물놀이장입니다.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자 평양시민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6월 27일 : "우리 실내 물놀이장도 좋습니다. 그런데 야외 나왔다가 햇빛에 쫙 몸 달궜다가 찬물 속으로."]
경치 좋은 산기슭에 자리를 잡고 있어 풍경도 즐기고 더위도 식힐 수 있는 수영장도 있습니다.
여러 시설물이 잘 구비돼 있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김웅일/만경대 유희장 관리소 부원 : "흐름식 물 폭포와 파도 높이를 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초 집중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여러 가지 유희 놀이 기재들도 놓아서 가족들이랑 아이들이랑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안전교육도 실시합니다.
[리순희/만경대 유희장 관리소 부원 : "사람들이 일차 곧장 물에 뛰어들려는 특성에 맞게 준비운동이랑 또 주의 사항이랑 알려주어서 건강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평양 유원지 안에 있는 수영장도 소개됐습니다.
이 수영장은 2012년 김정은 위원장 집권 초기 유원지와 함께 건설됐는데요.
워터슬라이드는 물론 탈의실, 샤워실 등 모든 시설에 최고 지도자의 배려가 배어있다고 홍보합니다.
[리인선/능라인민유원지 관리소 강사 : "물놀이 수조며 탈의 샤워실의 장의자를 어떻게 놓겠는가 이르기까지 정말 세심한 가르치심을 주시였습니다."]
지방에 있는 유명 피서지도 소개합니다.
라선시에 위치한 해안공원은 최근 재건축을 마쳤고 평안남도 내 유명 동굴을 찾는 주민들을 위한 숙소와 물놀이장이 준공됐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김명옥/송암동굴 관리소장 : "지금 우리 관리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당의 은정 속에 새로 건설된 참관자 숙소와 야외 물놀이장 관리 운영을 잘하고."]
북한은 보통 7월 중순쯤 장마가 시작되는데요.
더위가 한풀 꺾이기 전까지 주민들을 위한 피서지를 집중 선전하는 모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