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수명 연장’ 고창 공청회 무산…정치권도 ‘반발’
입력 2024.07.15 (19:32)
수정 2024.07.1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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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1, 2호기의 수명 연장을 위한 주민 공청회를 고창에서 열기로 했는데요.
결국,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여기에 지역 정치권의 반대 목소리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수력원자력이 개최한 고창 주민 공청회.
한빛원전 1, 2호기 수명 연장을 위한 의견 수렴 절차의 마지막 단계로, 시작하자마자 주민들 사이에서 고성이 터집니다.
["일방적인 공청회는 무효다!"]
앞쪽 좌석 접근을 막는 한수원 안전 요원들과 실랑이도 벌어집니다.
한수원이 공청회 좌장을 일방적으로 정하는 등 주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반발하는 겁니다.
또 수명 연장을 위해 한수원이 작성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도 문제가 많다며, 1시간 만에 집단 퇴장했습니다.
[조규철/고창군범군민대책위 상임대표 : "알차고 내용 있는 공청회를 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이번에는 조금 연장하고, 없었던 것으로 하고 다음에 날짜 잡아서 하는 것으로 했으니까."]
한수원은 주민들이 나가고도 공청회를 진행하다가 반발이 이어지자, 결국, 무산을 선언했습니다.
[이명규/한빛원자력본부 대외협력처 부장 : "사업자의 귀책이 아닌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중단되어 무산됐음을 선언합니다."]
또 한수원이 책임질 수 없는 사유로 두 차례 열리지 못하는 경우 공청회를 생략할 수 있다며, 고창군과 협의해 다음 일정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치권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전북도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기/전북도의원 : "지역 주민들은 한빛원전 때문에 여전히 불안에 떨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한 정책은 없다."]
부안군도 주민 불안과 한수원의 설명 부족 이유 등으로 공청회 연기 방침을 밝혀, 수명 연장을 둘러싼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1, 2호기의 수명 연장을 위한 주민 공청회를 고창에서 열기로 했는데요.
결국,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여기에 지역 정치권의 반대 목소리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수력원자력이 개최한 고창 주민 공청회.
한빛원전 1, 2호기 수명 연장을 위한 의견 수렴 절차의 마지막 단계로, 시작하자마자 주민들 사이에서 고성이 터집니다.
["일방적인 공청회는 무효다!"]
앞쪽 좌석 접근을 막는 한수원 안전 요원들과 실랑이도 벌어집니다.
한수원이 공청회 좌장을 일방적으로 정하는 등 주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반발하는 겁니다.
또 수명 연장을 위해 한수원이 작성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도 문제가 많다며, 1시간 만에 집단 퇴장했습니다.
[조규철/고창군범군민대책위 상임대표 : "알차고 내용 있는 공청회를 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이번에는 조금 연장하고, 없었던 것으로 하고 다음에 날짜 잡아서 하는 것으로 했으니까."]
한수원은 주민들이 나가고도 공청회를 진행하다가 반발이 이어지자, 결국, 무산을 선언했습니다.
[이명규/한빛원자력본부 대외협력처 부장 : "사업자의 귀책이 아닌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중단되어 무산됐음을 선언합니다."]
또 한수원이 책임질 수 없는 사유로 두 차례 열리지 못하는 경우 공청회를 생략할 수 있다며, 고창군과 협의해 다음 일정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치권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전북도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기/전북도의원 : "지역 주민들은 한빛원전 때문에 여전히 불안에 떨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한 정책은 없다."]
부안군도 주민 불안과 한수원의 설명 부족 이유 등으로 공청회 연기 방침을 밝혀, 수명 연장을 둘러싼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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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7-15 19: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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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1, 2호기의 수명 연장을 위한 주민 공청회를 고창에서 열기로 했는데요.
결국,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여기에 지역 정치권의 반대 목소리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수력원자력이 개최한 고창 주민 공청회.
한빛원전 1, 2호기 수명 연장을 위한 의견 수렴 절차의 마지막 단계로, 시작하자마자 주민들 사이에서 고성이 터집니다.
["일방적인 공청회는 무효다!"]
앞쪽 좌석 접근을 막는 한수원 안전 요원들과 실랑이도 벌어집니다.
한수원이 공청회 좌장을 일방적으로 정하는 등 주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반발하는 겁니다.
또 수명 연장을 위해 한수원이 작성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도 문제가 많다며, 1시간 만에 집단 퇴장했습니다.
[조규철/고창군범군민대책위 상임대표 : "알차고 내용 있는 공청회를 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이번에는 조금 연장하고, 없었던 것으로 하고 다음에 날짜 잡아서 하는 것으로 했으니까."]
한수원은 주민들이 나가고도 공청회를 진행하다가 반발이 이어지자, 결국, 무산을 선언했습니다.
[이명규/한빛원자력본부 대외협력처 부장 : "사업자의 귀책이 아닌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중단되어 무산됐음을 선언합니다."]
또 한수원이 책임질 수 없는 사유로 두 차례 열리지 못하는 경우 공청회를 생략할 수 있다며, 고창군과 협의해 다음 일정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치권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전북도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기/전북도의원 : "지역 주민들은 한빛원전 때문에 여전히 불안에 떨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한 정책은 없다."]
부안군도 주민 불안과 한수원의 설명 부족 이유 등으로 공청회 연기 방침을 밝혀, 수명 연장을 둘러싼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1, 2호기의 수명 연장을 위한 주민 공청회를 고창에서 열기로 했는데요.
결국,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여기에 지역 정치권의 반대 목소리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수력원자력이 개최한 고창 주민 공청회.
한빛원전 1, 2호기 수명 연장을 위한 의견 수렴 절차의 마지막 단계로, 시작하자마자 주민들 사이에서 고성이 터집니다.
["일방적인 공청회는 무효다!"]
앞쪽 좌석 접근을 막는 한수원 안전 요원들과 실랑이도 벌어집니다.
한수원이 공청회 좌장을 일방적으로 정하는 등 주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반발하는 겁니다.
또 수명 연장을 위해 한수원이 작성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도 문제가 많다며, 1시간 만에 집단 퇴장했습니다.
[조규철/고창군범군민대책위 상임대표 : "알차고 내용 있는 공청회를 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이번에는 조금 연장하고, 없었던 것으로 하고 다음에 날짜 잡아서 하는 것으로 했으니까."]
한수원은 주민들이 나가고도 공청회를 진행하다가 반발이 이어지자, 결국, 무산을 선언했습니다.
[이명규/한빛원자력본부 대외협력처 부장 : "사업자의 귀책이 아닌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중단되어 무산됐음을 선언합니다."]
또 한수원이 책임질 수 없는 사유로 두 차례 열리지 못하는 경우 공청회를 생략할 수 있다며, 고창군과 협의해 다음 일정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치권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전북도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기/전북도의원 : "지역 주민들은 한빛원전 때문에 여전히 불안에 떨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한 정책은 없다."]
부안군도 주민 불안과 한수원의 설명 부족 이유 등으로 공청회 연기 방침을 밝혀, 수명 연장을 둘러싼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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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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