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 채취 수급 어떻게 하나

<앵커 멘트>

이번 논란을 지켜보면서 과연 연구용 난자는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채취하는 것인지 궁금하실 겁니다.

최윤정 의학전문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연구용 난자는 관련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기증자를 확보하고 채취해왔습니다.

때문에 난자 공급은 절대 부족 상태.

게다가 한 달 가까이 걸리는 난자 채취 과정도 쉽지 않습니다.

우선 사전 검사를 통해 건강한 기증자를 가려낸 뒤 배란일까지 평균 열흘간 매일 배란 유도제를 주사합니다.

동시에 2,3일 간격으로 초음파로 난소의 변화를 관찰하고 배란일이 되면 마취를 한 뒤 난소에 바늘을 넣어 난자를 채취합니다.

<인터뷰> 원형재(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 "주사를 여러번 맞게 되기 때문에 좀 많이 통증도 있을 수 있구요. 그 다음에 난자를 다 키우고 난 다음에 채취하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마취를 한다는 부담감도 생기게 되고..."

이처럼 까다로운 채취 과정을 거쳐 기증자 한 사람에게서 얻을 수 있는 난자는 평균 10여 개.

지금까지 황우석 교수 연구에 사용된 420여 개의 난자 가운데 실험에 성공한 것은 전체의 3%인 12개인 것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난자공급은 연구의 필수적입니다.

연구를 위한 난자 확보를 위해 자발적인 민간 차원의 난자 기증 운동까지 확산되고 있는만큼 난자 기증의 활성화를 위한 국가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최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