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독버섯처럼 번지는 불법 카지노바

입력 2005.11.22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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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룻밤에 수천만원의 판돈이 오가는 불법 카지노바가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단속을 비웃으며 성업중인 불법 카지노바의 영업 실태를 황진우 기자가 현장추적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한 유흥가의 카지노바.

테이블에 둘어앉은 사람들은 연신 담배를 피워가며 게임에 몰두한 나머지 시간가는 줄도 모릅니다.

카지노바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카지노 칩을 받게되고 게임을 즐긴 뒤 남은 칩은 온라인머니로 바꿔줍니다.

불법 도박장으로 단속되지 않기 위해 카지노바 안에서는 절대 돈을 주고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온라인머니는 카지노바 문만 나서면 곧바로 바꿀 수 있습니다.

<녹취> 환전상 : "(아저씨 얼마줘요. 여기?) 95%요. (5%는 왜 때는 거예요?) 수수료예요."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입니다.

사실상 돈이 오가는 도박이기 때문에 카지노바에서는 하룻밤새 쉽사리 수백만 원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녹취> 카지노바 종업원 : "한 번에 100만 원, 500만 원 바꿔서 하시는 분도 있고..."

서울의 또 다른 카지노바입니다.

단속 경찰이 들이 닥칩니다.

테이블마다 검정색 칩이 수십개씩 쌓여있습니다.

검정색 칩 하나는 10만 원 짜리 입니다.

이 카지노바는 아예 카운터에서 직접 카지노게임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현금을 칩으로 바꿔줬습니다.

단속도 아랑곳하지 않는 눈칩니다.

압수된 게임 칩의 규모는 모두 7,200만 원 가량.

역시 오늘 새벽 단속된 인근 카지노바에서는 현금 2,000만 원과 5,000만 원 상당의 게임칩이 압수됐습니다.

이처럼 환전방식은 약간 다르지만 사실상 도박장으로 운영되는 카지노바는 이미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백곳에 이릅니다.

<녹취> 카지노바 업자 : "400군데 된다는 얘기도 나오고, 요즘은 딜러를 구하질 못해요. 직원을 쓰고 싶어도 쓰기가 힘듭니다."

사실상 돈이 오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칩만이 오가는 데 속아 단속기관이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한 사이 카지노 바는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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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독버섯처럼 번지는 불법 카지노바
    • 입력 2005-11-22 21:19: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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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룻밤에 수천만원의 판돈이 오가는 불법 카지노바가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단속을 비웃으며 성업중인 불법 카지노바의 영업 실태를 황진우 기자가 현장추적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한 유흥가의 카지노바. 테이블에 둘어앉은 사람들은 연신 담배를 피워가며 게임에 몰두한 나머지 시간가는 줄도 모릅니다. 카지노바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카지노 칩을 받게되고 게임을 즐긴 뒤 남은 칩은 온라인머니로 바꿔줍니다. 불법 도박장으로 단속되지 않기 위해 카지노바 안에서는 절대 돈을 주고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온라인머니는 카지노바 문만 나서면 곧바로 바꿀 수 있습니다. <녹취> 환전상 : "(아저씨 얼마줘요. 여기?) 95%요. (5%는 왜 때는 거예요?) 수수료예요."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입니다. 사실상 돈이 오가는 도박이기 때문에 카지노바에서는 하룻밤새 쉽사리 수백만 원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녹취> 카지노바 종업원 : "한 번에 100만 원, 500만 원 바꿔서 하시는 분도 있고..." 서울의 또 다른 카지노바입니다. 단속 경찰이 들이 닥칩니다. 테이블마다 검정색 칩이 수십개씩 쌓여있습니다. 검정색 칩 하나는 10만 원 짜리 입니다. 이 카지노바는 아예 카운터에서 직접 카지노게임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현금을 칩으로 바꿔줬습니다. 단속도 아랑곳하지 않는 눈칩니다. 압수된 게임 칩의 규모는 모두 7,200만 원 가량. 역시 오늘 새벽 단속된 인근 카지노바에서는 현금 2,000만 원과 5,000만 원 상당의 게임칩이 압수됐습니다. 이처럼 환전방식은 약간 다르지만 사실상 도박장으로 운영되는 카지노바는 이미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백곳에 이릅니다. <녹취> 카지노바 업자 : "400군데 된다는 얘기도 나오고, 요즘은 딜러를 구하질 못해요. 직원을 쓰고 싶어도 쓰기가 힘듭니다." 사실상 돈이 오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칩만이 오가는 데 속아 단속기관이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한 사이 카지노 바는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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