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안전 보호 장구

입력 2005.11.23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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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 유통중인 각종 보호장구 상당수는 안전검사조차 받지 않고 성능도 믿지 못할 엉터리제품인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던 유모 씨는 마주오던 자전거를 막다가 손바닥을 7바늘이나 꿰매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손바닥 보호대 속 천이 말리면서 그 안에 있던 플라스틱이 손을 찌른 것입니다.

<녹취>유모 씨(피해자) : "몸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착용했던 보호대가 손을 찢으니까 좀 많이 황당하고 그렇더라구요."

소비자보호원과 산자부 기술표준원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운동용 안전모와 보호장구 5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절반인 25개 제품이 안전검사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또 12개 제품은 안전기준에 못 미쳤고 이 중 2개는 안전검사를 받은 것이었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안전검사를 받지 않았는데도 이처럼 가짜 안전검사표시까지 붙인 채 판매돼 왔습니다.

안전모나 보호장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안전검사 대상으로 지정됐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박범규(소비자보호원 생활안전과장) : "부적합 제품으로 인해 제품이 파손되면 또다른 2차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소보원과 기술표준원은 문제가 된 제품의 제조사와 수입업체를 고발하고 물품을 수거해 파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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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믿을 안전 보호 장구
    • 입력 2005-11-23 21:21: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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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 유통중인 각종 보호장구 상당수는 안전검사조차 받지 않고 성능도 믿지 못할 엉터리제품인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던 유모 씨는 마주오던 자전거를 막다가 손바닥을 7바늘이나 꿰매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손바닥 보호대 속 천이 말리면서 그 안에 있던 플라스틱이 손을 찌른 것입니다. <녹취>유모 씨(피해자) : "몸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착용했던 보호대가 손을 찢으니까 좀 많이 황당하고 그렇더라구요." 소비자보호원과 산자부 기술표준원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운동용 안전모와 보호장구 5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절반인 25개 제품이 안전검사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또 12개 제품은 안전기준에 못 미쳤고 이 중 2개는 안전검사를 받은 것이었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안전검사를 받지 않았는데도 이처럼 가짜 안전검사표시까지 붙인 채 판매돼 왔습니다. 안전모나 보호장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안전검사 대상으로 지정됐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박범규(소비자보호원 생활안전과장) : "부적합 제품으로 인해 제품이 파손되면 또다른 2차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소보원과 기술표준원은 문제가 된 제품의 제조사와 수입업체를 고발하고 물품을 수거해 파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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