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선 네슬레社 아기 우유 ‘리콜’

입력 2005.11.23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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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식품회사 네슬레가 만든 아기 우유제품에, 포장재에 쓰인 화학물질이 녹아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럽의 4개 나라에 공급된 문제의 제품이 모두 수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박승규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네슬레사의 '아기우유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수거작전이 이탈리아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의 명령에 따라 이달 초 200만 리터를 이미 수거했고, 추가로 3,000만 리터에 대해서도 수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포장재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우유에 녹아들었기 때문입니다.

놀란 소비자들은 분노와 불신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소비자(이탈리아) : "3명의 손자에게 이 제품을 먹여 왔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스위스의 네슬레 본사는 같은 방식의 포장재가 공급된 프랑스와 스페인 그리고 포르투갈 지역에 대해서도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때늦은 조처에 소비자들의 불신은 가라앉지 않습니다.

<인터뷰> 콘수엘로(로마 시민) : "관리를 철저히 한다지만 이젠 네슬레를 믿을 수 없어서 다른 것으로 바꿀 생각입니다."

문제의 포장재는 스웨덴 기업인 '테트라 팩' 네덜란드 지사에서 만든 것으로 제조과정에 화학 물질인 ITX가 들어갔습니다.

네슬레사는 그러나 ITX가 사람에게 해가 없지만 소비자를 안심시키는 예방 차원에서 리콜을 실시했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독일을 비롯한 이웃나라는 리콜 사태를 주시하면서도 포장재에 ITX 물질이 들어가지 않은것으로 확인되자 네슬레 제품에 대한 경계경보를 일단 해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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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에선 네슬레社 아기 우유 ‘리콜’
    • 입력 2005-11-23 21:23:4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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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식품회사 네슬레가 만든 아기 우유제품에, 포장재에 쓰인 화학물질이 녹아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럽의 4개 나라에 공급된 문제의 제품이 모두 수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박승규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네슬레사의 '아기우유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수거작전이 이탈리아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의 명령에 따라 이달 초 200만 리터를 이미 수거했고, 추가로 3,000만 리터에 대해서도 수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포장재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우유에 녹아들었기 때문입니다. 놀란 소비자들은 분노와 불신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소비자(이탈리아) : "3명의 손자에게 이 제품을 먹여 왔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스위스의 네슬레 본사는 같은 방식의 포장재가 공급된 프랑스와 스페인 그리고 포르투갈 지역에 대해서도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때늦은 조처에 소비자들의 불신은 가라앉지 않습니다. <인터뷰> 콘수엘로(로마 시민) : "관리를 철저히 한다지만 이젠 네슬레를 믿을 수 없어서 다른 것으로 바꿀 생각입니다." 문제의 포장재는 스웨덴 기업인 '테트라 팩' 네덜란드 지사에서 만든 것으로 제조과정에 화학 물질인 ITX가 들어갔습니다. 네슬레사는 그러나 ITX가 사람에게 해가 없지만 소비자를 안심시키는 예방 차원에서 리콜을 실시했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독일을 비롯한 이웃나라는 리콜 사태를 주시하면서도 포장재에 ITX 물질이 들어가지 않은것으로 확인되자 네슬레 제품에 대한 경계경보를 일단 해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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