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새 역사 쓰는 충북 선수들

입력 2024.07.30 (21:22) 수정 2024.07.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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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출신 김우진 선수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승전보를 전해왔습니다.

우리 양궁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청주가 키운 신궁, 김수녕 선수와 함께 충북 출신 태극 궁사들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위를 떠난 화살에는 미련을 두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긴 세계적인 신궁.

88 서울 올림픽 당시 고등학생으로 금메달을 거머쥔 김수녕 선수입니다.

올림픽에 양궁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그해, 인도네시아와의 승부에서 30점 차 낙승을 거뒀습니다.

개인전에서도 우승해 2관왕에 성공했습니다.

["청주여고 2학년 김수녕, 금메달입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딴 뒤 결혼과 출산으로 잠시 활을 내려놨습니다.

하지만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화려하게 복귀해 3번째 단체전 금메달을, 개인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금메달 4개,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1개로 사격의 진종오와 함께 우리나라의 올림픽 메달 최다 기록 보유자입니다.

[김수녕/전 양궁 국가대표/2000년 :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엄마 금메달 땄다."]

청주시청 김우진도 양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김우진 파이팅!"]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이우석, 김제덕과 함께 개최국 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5대 1로 꺾었습니다.

["대한민국 양궁 단체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

리우, 도쿄에 이어 파리까지 양궁 사상 최초로 3번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우진/양궁 국가대표 : "올림픽에 3번 나와서 단체전을 3연패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너무 뜻깊게 생각하고요. 그 자리에 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너무 감사합니다."]

개인전과 혼성전을 앞두고 다시 차분하게 활시위를 당기고 있습니다.

[윤현우/충청북도체육회장 : "아마 그(김수녕 선수) 정도의 실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담력이 있고 이런 선수이기 때문에 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충북을 빛낸 자랑스러운 명사수들.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양궁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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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궁 새 역사 쓰는 충북 선수들
    • 입력 2024-07-30 21:22:41
    • 수정2024-07-30 22:00:02
    뉴스9(청주)
[앵커]

충북 출신 김우진 선수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승전보를 전해왔습니다.

우리 양궁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청주가 키운 신궁, 김수녕 선수와 함께 충북 출신 태극 궁사들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위를 떠난 화살에는 미련을 두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긴 세계적인 신궁.

88 서울 올림픽 당시 고등학생으로 금메달을 거머쥔 김수녕 선수입니다.

올림픽에 양궁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그해, 인도네시아와의 승부에서 30점 차 낙승을 거뒀습니다.

개인전에서도 우승해 2관왕에 성공했습니다.

["청주여고 2학년 김수녕, 금메달입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딴 뒤 결혼과 출산으로 잠시 활을 내려놨습니다.

하지만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화려하게 복귀해 3번째 단체전 금메달을, 개인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금메달 4개,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1개로 사격의 진종오와 함께 우리나라의 올림픽 메달 최다 기록 보유자입니다.

[김수녕/전 양궁 국가대표/2000년 :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엄마 금메달 땄다."]

청주시청 김우진도 양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김우진 파이팅!"]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이우석, 김제덕과 함께 개최국 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5대 1로 꺾었습니다.

["대한민국 양궁 단체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

리우, 도쿄에 이어 파리까지 양궁 사상 최초로 3번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우진/양궁 국가대표 : "올림픽에 3번 나와서 단체전을 3연패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너무 뜻깊게 생각하고요. 그 자리에 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너무 감사합니다."]

개인전과 혼성전을 앞두고 다시 차분하게 활시위를 당기고 있습니다.

[윤현우/충청북도체육회장 : "아마 그(김수녕 선수) 정도의 실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담력이 있고 이런 선수이기 때문에 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충북을 빛낸 자랑스러운 명사수들.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양궁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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