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마을이 키운 ‘예천의 아들’, 양궁 금메달 우뚝
입력 2024.07.30 (21:33)
수정 2024.07.3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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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에 그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북 예천의 주민들입니다.
모든 선수들에게 고향 같은 곳이 있겠지만 인구 5만의 작은 도시, 예천은 김 선수를 말 그대로 아들처럼 키우고 아껴왔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김제덕 선수가 처음 양궁을 시작한 건 11년 전.
예천초등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김제덕/선수/KBS '살림하는 남자들' 인터뷰/2021년 : "초등학교 친구가 손 들어봐, 그래 갖고 (양궁부에) 가게 됐는데…. 준호야 고맙다. 네가 내 인생을 바꿨다."]
이후 대회 때마다 메달을 싹쓸이해 온 김제덕 선수.
[양은영/예천초등학교 양궁부 코치 : "하나를 가르쳐주면 둘을 해내고, 또 둘을 가르쳐 주면 넷을 해내는 영리한 아이니까."]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예천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장호석/경북일고 양궁부 前 감독 : "모든 사람이 싸인해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싸인해주고, 사진 찍자고 하면 사진 찍고."]
인구 5만의 작은 도시.
예천 주민들은 어릴 때부터 조부모 품에서 자란 김 선수를 아들처럼 보살폈습니다.
[김선종/경북 예천군 예천읍 : "'제덕아 저녁 먹었어?' 하면 애는 또 '예' 그러지만, '이러 들어와 먹게'하면 같이 한 그릇 먹고."]
양궁 영재로 키우기 위해 아낌없이 장학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김 선수가 큰 대회에 나갈 때면 지역 어르신들에게 안부 전화를 잊지 않는 이유입니다.
[장호석/경북일고 양궁부 前 감독 : "요새 건강하게 잘 지내시느냐. 이렇게도 이야기하고, 어떻게 몸은 어떠냐. (묻고)"]
처음 활을 잡은 예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예천군청에 입단한 김 선수.
남은 개인전에서도 또 하나의 금메달을 목에 걸길, 예천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김제덕 선배님, 개인전 금메달 파이팅!"]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에 그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북 예천의 주민들입니다.
모든 선수들에게 고향 같은 곳이 있겠지만 인구 5만의 작은 도시, 예천은 김 선수를 말 그대로 아들처럼 키우고 아껴왔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김제덕 선수가 처음 양궁을 시작한 건 11년 전.
예천초등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김제덕/선수/KBS '살림하는 남자들' 인터뷰/2021년 : "초등학교 친구가 손 들어봐, 그래 갖고 (양궁부에) 가게 됐는데…. 준호야 고맙다. 네가 내 인생을 바꿨다."]
이후 대회 때마다 메달을 싹쓸이해 온 김제덕 선수.
[양은영/예천초등학교 양궁부 코치 : "하나를 가르쳐주면 둘을 해내고, 또 둘을 가르쳐 주면 넷을 해내는 영리한 아이니까."]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예천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장호석/경북일고 양궁부 前 감독 : "모든 사람이 싸인해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싸인해주고, 사진 찍자고 하면 사진 찍고."]
인구 5만의 작은 도시.
예천 주민들은 어릴 때부터 조부모 품에서 자란 김 선수를 아들처럼 보살폈습니다.
[김선종/경북 예천군 예천읍 : "'제덕아 저녁 먹었어?' 하면 애는 또 '예' 그러지만, '이러 들어와 먹게'하면 같이 한 그릇 먹고."]
양궁 영재로 키우기 위해 아낌없이 장학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김 선수가 큰 대회에 나갈 때면 지역 어르신들에게 안부 전화를 잊지 않는 이유입니다.
[장호석/경북일고 양궁부 前 감독 : "요새 건강하게 잘 지내시느냐. 이렇게도 이야기하고, 어떻게 몸은 어떠냐. (묻고)"]
처음 활을 잡은 예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예천군청에 입단한 김 선수.
남은 개인전에서도 또 하나의 금메달을 목에 걸길, 예천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김제덕 선배님, 개인전 금메달 파이팅!"]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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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마을이 키운 ‘예천의 아들’, 양궁 금메달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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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7-30 22: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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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에 그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북 예천의 주민들입니다.
모든 선수들에게 고향 같은 곳이 있겠지만 인구 5만의 작은 도시, 예천은 김 선수를 말 그대로 아들처럼 키우고 아껴왔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김제덕 선수가 처음 양궁을 시작한 건 11년 전.
예천초등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김제덕/선수/KBS '살림하는 남자들' 인터뷰/2021년 : "초등학교 친구가 손 들어봐, 그래 갖고 (양궁부에) 가게 됐는데…. 준호야 고맙다. 네가 내 인생을 바꿨다."]
이후 대회 때마다 메달을 싹쓸이해 온 김제덕 선수.
[양은영/예천초등학교 양궁부 코치 : "하나를 가르쳐주면 둘을 해내고, 또 둘을 가르쳐 주면 넷을 해내는 영리한 아이니까."]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예천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장호석/경북일고 양궁부 前 감독 : "모든 사람이 싸인해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싸인해주고, 사진 찍자고 하면 사진 찍고."]
인구 5만의 작은 도시.
예천 주민들은 어릴 때부터 조부모 품에서 자란 김 선수를 아들처럼 보살폈습니다.
[김선종/경북 예천군 예천읍 : "'제덕아 저녁 먹었어?' 하면 애는 또 '예' 그러지만, '이러 들어와 먹게'하면 같이 한 그릇 먹고."]
양궁 영재로 키우기 위해 아낌없이 장학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김 선수가 큰 대회에 나갈 때면 지역 어르신들에게 안부 전화를 잊지 않는 이유입니다.
[장호석/경북일고 양궁부 前 감독 : "요새 건강하게 잘 지내시느냐. 이렇게도 이야기하고, 어떻게 몸은 어떠냐. (묻고)"]
처음 활을 잡은 예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예천군청에 입단한 김 선수.
남은 개인전에서도 또 하나의 금메달을 목에 걸길, 예천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김제덕 선배님, 개인전 금메달 파이팅!"]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에 그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북 예천의 주민들입니다.
모든 선수들에게 고향 같은 곳이 있겠지만 인구 5만의 작은 도시, 예천은 김 선수를 말 그대로 아들처럼 키우고 아껴왔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김제덕 선수가 처음 양궁을 시작한 건 11년 전.
예천초등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김제덕/선수/KBS '살림하는 남자들' 인터뷰/2021년 : "초등학교 친구가 손 들어봐, 그래 갖고 (양궁부에) 가게 됐는데…. 준호야 고맙다. 네가 내 인생을 바꿨다."]
이후 대회 때마다 메달을 싹쓸이해 온 김제덕 선수.
[양은영/예천초등학교 양궁부 코치 : "하나를 가르쳐주면 둘을 해내고, 또 둘을 가르쳐 주면 넷을 해내는 영리한 아이니까."]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예천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장호석/경북일고 양궁부 前 감독 : "모든 사람이 싸인해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싸인해주고, 사진 찍자고 하면 사진 찍고."]
인구 5만의 작은 도시.
예천 주민들은 어릴 때부터 조부모 품에서 자란 김 선수를 아들처럼 보살폈습니다.
[김선종/경북 예천군 예천읍 : "'제덕아 저녁 먹었어?' 하면 애는 또 '예' 그러지만, '이러 들어와 먹게'하면 같이 한 그릇 먹고."]
양궁 영재로 키우기 위해 아낌없이 장학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김 선수가 큰 대회에 나갈 때면 지역 어르신들에게 안부 전화를 잊지 않는 이유입니다.
[장호석/경북일고 양궁부 前 감독 : "요새 건강하게 잘 지내시느냐. 이렇게도 이야기하고, 어떻게 몸은 어떠냐. (묻고)"]
처음 활을 잡은 예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예천군청에 입단한 김 선수.
남은 개인전에서도 또 하나의 금메달을 목에 걸길, 예천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김제덕 선배님, 개인전 금메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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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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