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이준환, ‘세계랭킹 1위’ 꺾고 동메달…남자 계영 800m, 메달 사냥 실패

입력 2024.07.31 (06:04) 수정 2024.07.3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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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도 대표팀의 이준환이 연장 접전 끝에 세계랭킹 1위를 꺾고 값진 동메달을 품에 안았습니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비록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여줬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벨기에의 마티아스 카스를 만난 이준환.

직전 준결승전서 연장 포함 8분 넘는 혈투를 치렀던 이준환에겐 이번에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습니다.

경기 초반, 상대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준환은 이를 잘 막아냈고, 체력전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정규시간 4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이어진 연장, 마침내 이준환은 상대의 메치기 시도를 모두걸기로 받아치면서 절반승을 따냈습니다.

동메달이 확정된 순간, 이준환은 참아왔던 아쉬움의 눈물을 왈칵 쏟아냈습니다.

[이준환/유도 국가대표 : "매일매일 열심히 했던 순간이 떠오르면서 좀더 울컥했던 것 같습니다. 감독님이 제일 고생많으셨는데 금메달을 목에 걸어드리고 싶었는데 동메달이어서, LA (올림픽) 때는 제가 금메달을 따서 목에 걸어드리고 싶습니다."]

예선을 7위로 통과하면서, 한국 수영 경영 단체전 사상 최초로 결승전 경기에 진출한 남자 계영 800m 대표팀.

하지만 대표팀은 초반 레이스에서 스퍼트를 내지 못하면서 하위권으로 쳐졌습니다.

김우민이 세 번째 영자로 나섰지만 500m 지점까진 격차를 줄이지 못하다, 이후 속도를 높여 최하위를 벗어났습니다.

마지막 영자는 계영 800m 결승을 위해 자유형 준결승 100m 출전까지 포기한 최종병기 황선우.

막판 혼신의 레이스를 보여주면서 6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비록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남자 계영 대표팀은 한국 남자 수영 계영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내 자신들이 왜 황금세대인지를 증명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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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도 이준환, ‘세계랭킹 1위’ 꺾고 동메달…남자 계영 800m, 메달 사냥 실패
    • 입력 2024-07-31 06:04:32
    • 수정2024-07-31 06: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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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도 대표팀의 이준환이 연장 접전 끝에 세계랭킹 1위를 꺾고 값진 동메달을 품에 안았습니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비록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여줬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벨기에의 마티아스 카스를 만난 이준환.

직전 준결승전서 연장 포함 8분 넘는 혈투를 치렀던 이준환에겐 이번에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습니다.

경기 초반, 상대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준환은 이를 잘 막아냈고, 체력전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정규시간 4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이어진 연장, 마침내 이준환은 상대의 메치기 시도를 모두걸기로 받아치면서 절반승을 따냈습니다.

동메달이 확정된 순간, 이준환은 참아왔던 아쉬움의 눈물을 왈칵 쏟아냈습니다.

[이준환/유도 국가대표 : "매일매일 열심히 했던 순간이 떠오르면서 좀더 울컥했던 것 같습니다. 감독님이 제일 고생많으셨는데 금메달을 목에 걸어드리고 싶었는데 동메달이어서, LA (올림픽) 때는 제가 금메달을 따서 목에 걸어드리고 싶습니다."]

예선을 7위로 통과하면서, 한국 수영 경영 단체전 사상 최초로 결승전 경기에 진출한 남자 계영 800m 대표팀.

하지만 대표팀은 초반 레이스에서 스퍼트를 내지 못하면서 하위권으로 쳐졌습니다.

김우민이 세 번째 영자로 나섰지만 500m 지점까진 격차를 줄이지 못하다, 이후 속도를 높여 최하위를 벗어났습니다.

마지막 영자는 계영 800m 결승을 위해 자유형 준결승 100m 출전까지 포기한 최종병기 황선우.

막판 혼신의 레이스를 보여주면서 6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비록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남자 계영 대표팀은 한국 남자 수영 계영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내 자신들이 왜 황금세대인지를 증명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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