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돕자”…난자 기증 줄이어

입력 2005.11.24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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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교수에게 연구용난자를 제공하겠다는 기증 희망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두딸과 함께 난자기증을 약속한 여성도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김원철(재단 관계자) : "예. 먼저 성함을 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지난 21일 문을 연 연구·치료목적 난자 기증 모임 재단 사무실.

전화 문의 상담자는 쉴 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원철(재단 관계자) : "하루에 3~40여통 씩 문의 전화가 들어오고 있구요. 문의 전화의 90% 이상이 자발적으로 난자를 기증하고자 하는 의사를..."

<인터뷰> 이수영(재단 이사장) : "저도 가족 중에 환자가 있기 때문에...난자를 기증할만한 아주 투명하고 관리를 잘 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난자 기증 의사를 밝힌 사람은 불과 사흘 만에 50여 명.

대부분은 말 그대로 평범한 여성들입니다.

올해 47살인 김이현 씨도 그 중 한 명.

대학생인 큰 딸, 그리고 재수생인 둘째 딸과 함께 지난 21일 난자 기증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이현 : "난자가 연구에 많이 쓰이는데 기증할 의사가 있느냐 했더니 아이들이 흔쾌히 하겠다고 했어요."

황 교수를 사랑하는 모임 인터넷 카페에도 벌써 200명이 난자 기증 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 안덕진(카페 운영자) : "난자 기증자들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요. 올 연말까지 1,000분이 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 인터넷 설문 조사에서도 국민들의 85% 이상이 황 교수에게 윤리적 책임이 없고 황 교수가 이전처림 계속 연구에 매진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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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석 돕자”…난자 기증 줄이어
    • 입력 2005-11-24 21:10:3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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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교수에게 연구용난자를 제공하겠다는 기증 희망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두딸과 함께 난자기증을 약속한 여성도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김원철(재단 관계자) : "예. 먼저 성함을 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지난 21일 문을 연 연구·치료목적 난자 기증 모임 재단 사무실. 전화 문의 상담자는 쉴 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원철(재단 관계자) : "하루에 3~40여통 씩 문의 전화가 들어오고 있구요. 문의 전화의 90% 이상이 자발적으로 난자를 기증하고자 하는 의사를..." <인터뷰> 이수영(재단 이사장) : "저도 가족 중에 환자가 있기 때문에...난자를 기증할만한 아주 투명하고 관리를 잘 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난자 기증 의사를 밝힌 사람은 불과 사흘 만에 50여 명. 대부분은 말 그대로 평범한 여성들입니다. 올해 47살인 김이현 씨도 그 중 한 명. 대학생인 큰 딸, 그리고 재수생인 둘째 딸과 함께 지난 21일 난자 기증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이현 : "난자가 연구에 많이 쓰이는데 기증할 의사가 있느냐 했더니 아이들이 흔쾌히 하겠다고 했어요." 황 교수를 사랑하는 모임 인터넷 카페에도 벌써 200명이 난자 기증 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 안덕진(카페 운영자) : "난자 기증자들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요. 올 연말까지 1,000분이 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 인터넷 설문 조사에서도 국민들의 85% 이상이 황 교수에게 윤리적 책임이 없고 황 교수가 이전처림 계속 연구에 매진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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