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공주 4조 원대 보상 ‘임박’

입력 2005.11.25 (22:2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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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헌법재판소의 각하결정으로 행정도시 건설이 확정된 연기,공주지역 주민들은 다음달부터 시작될것으로 보이는 보상기대감에 들떠 있습니다.

규모가 4조원대에 이릅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감정평가단 : "두릅나무가 150주고요."

주민들이 살아온 주택과 대지에 대한 감정평가단의 실사가 마무리 단계입니다.

주택은 물론 감나무 하나 장독대 하나까지 꼼꼼하게 기재합니다.

<인터뷰> 임헌찬(연기군 남면) : "가격 좀 잘 쳐줘야 하지. 가격 싸게 하고 나중에 가서 대지나 아파트같은 거 분양해준다고 하고선 고가로 받으면 우리는 그냥 거지돼서 나가야하니까."

헌재의 합법판결로 다음달부터 예정지 주민들에 대한 토지 수용이 시작됩니다.

행정도시 예정지의 전체 토지 소유주는 10,050여 명.

전체 보상액은 어림잡아 4조 원 이상으로 땅주인 1명당 평균 보상액은 4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거액의 보상을 앞두고 지역 상권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수 조원의 보상금 유치를 위해 시중은행이 벌써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로옆 지역 농협은 보상금을 노린 시중은행을 경계하자는 현수막까지 내걸었습니다.

예정지에서 20여 분 떨어진 유성 입구에는 외제차 대리점까지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토지거래가 비교적 자유로운 예정지 주변지역에도 그동안 개점휴업상태였던 중개업소를 찾는 외지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화자(공인중개사) : "보상금이 풀려서 대토라든가 이런 수요가 달려들면 오르긴 오르겠죠."

보상을 앞두고 주말이면 부모를 찾아오는 자식들이 부쩍 늘었다는 연기공주에는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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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기·공주 4조 원대 보상 ‘임박’
    • 입력 2005-11-25 21:08:1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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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헌법재판소의 각하결정으로 행정도시 건설이 확정된 연기,공주지역 주민들은 다음달부터 시작될것으로 보이는 보상기대감에 들떠 있습니다. 규모가 4조원대에 이릅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감정평가단 : "두릅나무가 150주고요." 주민들이 살아온 주택과 대지에 대한 감정평가단의 실사가 마무리 단계입니다. 주택은 물론 감나무 하나 장독대 하나까지 꼼꼼하게 기재합니다. <인터뷰> 임헌찬(연기군 남면) : "가격 좀 잘 쳐줘야 하지. 가격 싸게 하고 나중에 가서 대지나 아파트같은 거 분양해준다고 하고선 고가로 받으면 우리는 그냥 거지돼서 나가야하니까." 헌재의 합법판결로 다음달부터 예정지 주민들에 대한 토지 수용이 시작됩니다. 행정도시 예정지의 전체 토지 소유주는 10,050여 명. 전체 보상액은 어림잡아 4조 원 이상으로 땅주인 1명당 평균 보상액은 4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거액의 보상을 앞두고 지역 상권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수 조원의 보상금 유치를 위해 시중은행이 벌써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로옆 지역 농협은 보상금을 노린 시중은행을 경계하자는 현수막까지 내걸었습니다. 예정지에서 20여 분 떨어진 유성 입구에는 외제차 대리점까지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토지거래가 비교적 자유로운 예정지 주변지역에도 그동안 개점휴업상태였던 중개업소를 찾는 외지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화자(공인중개사) : "보상금이 풀려서 대토라든가 이런 수요가 달려들면 오르긴 오르겠죠." 보상을 앞두고 주말이면 부모를 찾아오는 자식들이 부쩍 늘었다는 연기공주에는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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