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발차기’ 박태준!…최경량급 사상 첫 금메달 쾌거

입력 2024.08.08 (12:02) 수정 2024.08.0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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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권도 신성 박태준이 우리 선수단에 또 하나의 기분 좋은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박태준은 화끈한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한국 태권도 사상 최경량급에서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남자 태권도, 16년 만의 금메달입니다.

김화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를 꺾고 올라온 박태준의 기세는 역시 강했습니다.

라운드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습니다.

경기 중 상대가 다리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에선 상대를 향한 매너를 우선 보여줬고, 이후 경기가 재개되자 연속으로 몸통을 공격하며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중계 멘트 : "또 들어갔어요! 좋았습니다. 돌려차기 성공! 5대 0, 박태준!"]

2라운드에서도 빠른 발차기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박태준.

주심의 비디오 판독으로 머리 공격까지 인정돼 순식간에 승기를 잡아나갔습니다.

하지만 라운드 중반 또 다시 상대가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

기권승으로 금메달이 확정된 상황에도 박태준은 당장 기쁨을 만끽하기보다 다친 상대를 진심으로 걱정하면서 성숙한 챔피언의 매너를 보였습니다.

[중계 멘트 : "하지만 지금 오히려 기쁘면서도 속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안하고, 걱정이 되고."]

남자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한 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

특히 최경량급인 58kg급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건 한국 태권도 사상 박태준이 처음입니다.

[박태준/태권도 국가대표 : "올림픽 금메달은 태권도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들한테 꿈의 무대고 꿈의 메달일텐데, 그 메달을 제가 가지게 될 수 있어서 저는 더 영광이고 진짜 뜻깊은 거 같고..."]

지난 도쿄 대회 당시 아쉽게 '노 골드'에 그친 태권도 종목에서 첫날부터 당당히 금메달로 설욕한 박태준.

종주국으로서 자부심을 다시 끌어올리며 태권도 금맥을 잇는 선봉장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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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빛 발차기’ 박태준!…최경량급 사상 첫 금메달 쾌거
    • 입력 2024-08-08 12:02:34
    • 수정2024-08-08 12:13:24
    뉴스 12
[앵커]

태권도 신성 박태준이 우리 선수단에 또 하나의 기분 좋은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박태준은 화끈한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한국 태권도 사상 최경량급에서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남자 태권도, 16년 만의 금메달입니다.

김화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를 꺾고 올라온 박태준의 기세는 역시 강했습니다.

라운드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습니다.

경기 중 상대가 다리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에선 상대를 향한 매너를 우선 보여줬고, 이후 경기가 재개되자 연속으로 몸통을 공격하며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중계 멘트 : "또 들어갔어요! 좋았습니다. 돌려차기 성공! 5대 0, 박태준!"]

2라운드에서도 빠른 발차기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박태준.

주심의 비디오 판독으로 머리 공격까지 인정돼 순식간에 승기를 잡아나갔습니다.

하지만 라운드 중반 또 다시 상대가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

기권승으로 금메달이 확정된 상황에도 박태준은 당장 기쁨을 만끽하기보다 다친 상대를 진심으로 걱정하면서 성숙한 챔피언의 매너를 보였습니다.

[중계 멘트 : "하지만 지금 오히려 기쁘면서도 속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안하고, 걱정이 되고."]

남자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한 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

특히 최경량급인 58kg급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건 한국 태권도 사상 박태준이 처음입니다.

[박태준/태권도 국가대표 : "올림픽 금메달은 태권도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들한테 꿈의 무대고 꿈의 메달일텐데, 그 메달을 제가 가지게 될 수 있어서 저는 더 영광이고 진짜 뜻깊은 거 같고..."]

지난 도쿄 대회 당시 아쉽게 '노 골드'에 그친 태권도 종목에서 첫날부터 당당히 금메달로 설욕한 박태준.

종주국으로서 자부심을 다시 끌어올리며 태권도 금맥을 잇는 선봉장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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