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응급의료 일부 어렵지만 불안 조성 안 돼…응급실 전담관 파견”

입력 2024.09.05 (16:00) 수정 2024.09.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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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응급의료 공백 우려에 대해 “전체적인 객관적인 지표는 붕괴나 마비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라며 “일부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은 있지만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해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에 1:1 전담관 지정”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오늘(5일) 응급의료 및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에 1대1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선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25개 응급실에는 전담관을 직접 파견해 문제 발생 시 인력 지원 등 즉시 대응하고, 그외 응급실은 전담책임관이 현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즉시 보고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 실장은 “오늘 기준 전체 409개의 응급실 중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은 405개소이고, 후속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어제보다 1개소 감소한 평균 102개소”라며 “앞으로 3주 동안 지방자치단체장이 반장인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 운영하여 비상 진료체계를 적극 가동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배후진료 위해 인센티브 도입…국방부와 군의관 배치 협의”
응급실 운영 외에 배후 진료를 할 전문의가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비상진료대책을 세워 수가 인센티브를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추가 단기대책으로 응급 진찰료 인상과 중증 ·응급수술 추가 가산 등 건강보험 측면에서는 최대한 수가를 인상해 병원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수가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인력 확보를 위한 별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의관을 추가로 투입한 권역 응급실에 인력이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군의관 가운데 응급의학 전문의가 많지 않아 근무를 어려워하고 있다며 국방부와 보다 면밀히 인력 배치를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 “응급실 부분 중단 병원 4곳…아주대병원은 큰 차질 없어”
정부는 현재 응급실을 부분적으로 운영 중단한 병원은 어제와 동일하게 모두 4곳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4곳이 야간 진료나 주말 진료를 중단하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에 야간 응급실 제한 운영을 발표한 아주대병원은 진료 중단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아주대병원 응급실은 매주 목요일에 최중증 환자만 진료하고 경증 환자는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진료 중단’으로 보지는 않는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정부는 또한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증 환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가 줄어드는 양상이라며, 평시 대비 84%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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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응급의료 일부 어렵지만 불안 조성 안 돼…응급실 전담관 파견”
    • 입력 2024-09-05 16:00:54
    • 수정2024-09-05 16:02:37
    사회
정부가 응급의료 공백 우려에 대해 “전체적인 객관적인 지표는 붕괴나 마비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라며 “일부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은 있지만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해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에 1:1 전담관 지정”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오늘(5일) 응급의료 및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에 1대1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선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25개 응급실에는 전담관을 직접 파견해 문제 발생 시 인력 지원 등 즉시 대응하고, 그외 응급실은 전담책임관이 현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즉시 보고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 실장은 “오늘 기준 전체 409개의 응급실 중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은 405개소이고, 후속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어제보다 1개소 감소한 평균 102개소”라며 “앞으로 3주 동안 지방자치단체장이 반장인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 운영하여 비상 진료체계를 적극 가동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배후진료 위해 인센티브 도입…국방부와 군의관 배치 협의”
응급실 운영 외에 배후 진료를 할 전문의가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비상진료대책을 세워 수가 인센티브를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추가 단기대책으로 응급 진찰료 인상과 중증 ·응급수술 추가 가산 등 건강보험 측면에서는 최대한 수가를 인상해 병원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수가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인력 확보를 위한 별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의관을 추가로 투입한 권역 응급실에 인력이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군의관 가운데 응급의학 전문의가 많지 않아 근무를 어려워하고 있다며 국방부와 보다 면밀히 인력 배치를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 “응급실 부분 중단 병원 4곳…아주대병원은 큰 차질 없어”
정부는 현재 응급실을 부분적으로 운영 중단한 병원은 어제와 동일하게 모두 4곳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4곳이 야간 진료나 주말 진료를 중단하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에 야간 응급실 제한 운영을 발표한 아주대병원은 진료 중단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아주대병원 응급실은 매주 목요일에 최중증 환자만 진료하고 경증 환자는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진료 중단’으로 보지는 않는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정부는 또한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증 환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가 줄어드는 양상이라며, 평시 대비 84%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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