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앞둔 들판에 ‘불청객’…벼 병해충 주의보
입력 2024.09.05 (21:59)
수정 2024.09.05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추석을 앞둔 이맘때면, 햅쌀 수확에 대한 기대감이 큰데요.
이상기후로 벼 병해충이 기승을 부려 수확을 앞둔 농가에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창 벼 이삭이 패는 농촌 들녘.
하얗게 말라죽은 벼가 속속 눈에 띕니다.
멀쩡해 보이는 벼 줄기를 헤쳐보니, 엄지손톱 길이만 한 애벌레들이 꿈틀거립니다.
벼에 치명상을 입히는 이화명나방 유충입니다.
[이연식/군산시 미성동 : "한 3년 전부터 이렇게 심하게 나타나요. 약을 뿌려도 잘 죽지를 않아요. 옛날처럼 태우게 했으면 없을 수도 있는데…."]
인근의 또 다른 들녘.
알곡이 제대로 여물지 못하고 쭉정이 벼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자주 발생하는 세균성 벼알마름병입니다.
지난 여름 집중호우 당시 침수됐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김기택/익산시 오산면 : "작년보다 농약을 두 번, 세 번 더 한 건데도 안 되니까 해볼 방법이 없어요. 이게 계속 번지니까 수확량이 30% 이상 떨어질 거 같아요."]
또 진안 등 전북 산간과 충남, 전남 등에선 외래 해충인 벼멸구 밀도가 예년보다 높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긴 폭염과 장마로 벼가 덜 자라거나 웃자라 병해충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문형철/전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발생 추이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거든요. 그 자료를 통해서 올해 연말쯤 분석해서 방제 시기 조절이라든지..."]
농촌진흥청은 추석을 앞두고 고온의 날씨가 지속돼 병해충 우려가 크다며 적기 방제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추석을 앞둔 이맘때면, 햅쌀 수확에 대한 기대감이 큰데요.
이상기후로 벼 병해충이 기승을 부려 수확을 앞둔 농가에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창 벼 이삭이 패는 농촌 들녘.
하얗게 말라죽은 벼가 속속 눈에 띕니다.
멀쩡해 보이는 벼 줄기를 헤쳐보니, 엄지손톱 길이만 한 애벌레들이 꿈틀거립니다.
벼에 치명상을 입히는 이화명나방 유충입니다.
[이연식/군산시 미성동 : "한 3년 전부터 이렇게 심하게 나타나요. 약을 뿌려도 잘 죽지를 않아요. 옛날처럼 태우게 했으면 없을 수도 있는데…."]
인근의 또 다른 들녘.
알곡이 제대로 여물지 못하고 쭉정이 벼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자주 발생하는 세균성 벼알마름병입니다.
지난 여름 집중호우 당시 침수됐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김기택/익산시 오산면 : "작년보다 농약을 두 번, 세 번 더 한 건데도 안 되니까 해볼 방법이 없어요. 이게 계속 번지니까 수확량이 30% 이상 떨어질 거 같아요."]
또 진안 등 전북 산간과 충남, 전남 등에선 외래 해충인 벼멸구 밀도가 예년보다 높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긴 폭염과 장마로 벼가 덜 자라거나 웃자라 병해충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문형철/전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발생 추이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거든요. 그 자료를 통해서 올해 연말쯤 분석해서 방제 시기 조절이라든지..."]
농촌진흥청은 추석을 앞두고 고온의 날씨가 지속돼 병해충 우려가 크다며 적기 방제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확 앞둔 들판에 ‘불청객’…벼 병해충 주의보
-
- 입력 2024-09-05 21:59:13
- 수정2024-09-05 22:17:46
[앵커]
추석을 앞둔 이맘때면, 햅쌀 수확에 대한 기대감이 큰데요.
이상기후로 벼 병해충이 기승을 부려 수확을 앞둔 농가에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창 벼 이삭이 패는 농촌 들녘.
하얗게 말라죽은 벼가 속속 눈에 띕니다.
멀쩡해 보이는 벼 줄기를 헤쳐보니, 엄지손톱 길이만 한 애벌레들이 꿈틀거립니다.
벼에 치명상을 입히는 이화명나방 유충입니다.
[이연식/군산시 미성동 : "한 3년 전부터 이렇게 심하게 나타나요. 약을 뿌려도 잘 죽지를 않아요. 옛날처럼 태우게 했으면 없을 수도 있는데…."]
인근의 또 다른 들녘.
알곡이 제대로 여물지 못하고 쭉정이 벼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자주 발생하는 세균성 벼알마름병입니다.
지난 여름 집중호우 당시 침수됐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김기택/익산시 오산면 : "작년보다 농약을 두 번, 세 번 더 한 건데도 안 되니까 해볼 방법이 없어요. 이게 계속 번지니까 수확량이 30% 이상 떨어질 거 같아요."]
또 진안 등 전북 산간과 충남, 전남 등에선 외래 해충인 벼멸구 밀도가 예년보다 높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긴 폭염과 장마로 벼가 덜 자라거나 웃자라 병해충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문형철/전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발생 추이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거든요. 그 자료를 통해서 올해 연말쯤 분석해서 방제 시기 조절이라든지..."]
농촌진흥청은 추석을 앞두고 고온의 날씨가 지속돼 병해충 우려가 크다며 적기 방제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추석을 앞둔 이맘때면, 햅쌀 수확에 대한 기대감이 큰데요.
이상기후로 벼 병해충이 기승을 부려 수확을 앞둔 농가에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창 벼 이삭이 패는 농촌 들녘.
하얗게 말라죽은 벼가 속속 눈에 띕니다.
멀쩡해 보이는 벼 줄기를 헤쳐보니, 엄지손톱 길이만 한 애벌레들이 꿈틀거립니다.
벼에 치명상을 입히는 이화명나방 유충입니다.
[이연식/군산시 미성동 : "한 3년 전부터 이렇게 심하게 나타나요. 약을 뿌려도 잘 죽지를 않아요. 옛날처럼 태우게 했으면 없을 수도 있는데…."]
인근의 또 다른 들녘.
알곡이 제대로 여물지 못하고 쭉정이 벼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자주 발생하는 세균성 벼알마름병입니다.
지난 여름 집중호우 당시 침수됐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김기택/익산시 오산면 : "작년보다 농약을 두 번, 세 번 더 한 건데도 안 되니까 해볼 방법이 없어요. 이게 계속 번지니까 수확량이 30% 이상 떨어질 거 같아요."]
또 진안 등 전북 산간과 충남, 전남 등에선 외래 해충인 벼멸구 밀도가 예년보다 높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긴 폭염과 장마로 벼가 덜 자라거나 웃자라 병해충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문형철/전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발생 추이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거든요. 그 자료를 통해서 올해 연말쯤 분석해서 방제 시기 조절이라든지..."]
농촌진흥청은 추석을 앞두고 고온의 날씨가 지속돼 병해충 우려가 크다며 적기 방제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
-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이수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