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빈 자리…연구 차질 현실화

입력 2005.12.06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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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 교수가 2주일 가까이 연구실을 비우고 또 이렇게 입원까지 하면서 우리의 줄기세포 연구는 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홍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황교수 연구팀은 배아 줄기 세포를 새로 만드는 것은 물론, 기존의 연구를 진척시키는 작업까지 완전히 중단한 상탭니다.

<인터뷰>이병천(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매 과정을 황교수가 보고 판단하고 해야 하는데 그럴 수 없어 중단상태."

전세계적으로 하루가 다르게 줄기세포에 관련된 신기술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황교수는 앞으로 상당기간 병실에서 연구를 지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세포의 성장 상태 등을 일일이 현미경으로 보고 판단해야 하는 연구의 특성상 연구 진척이 제대로 되기 어렵습니다.

연구팀은 그동안 줄기 세포 분야에서 만큼은 세계 선두 그룹이었지만 앞으론 선진국에 역전당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줄기세포 연구뿐만이 아닙니다.

황교수의 또다른 연구팀이 진행중인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소 개발 역시 더 이상 진전이 불가능한 상탭니다.

광우병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미국, 영국의 연구기관과 치열한 연구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얍니다.

충남 홍성 농장에서 진행중인 무균돼지 연구도 역시 손을 놓고 있습니다.

균이 전혀 없는 돼지에게 인간 유전자를 이식시켜 거부반응 없는 인간 장기를 생산하려는 연굽니다.

이 역시 우리가 세계 수준보다 앞서 있다고 말할 수 없는 분야입니다.

결국 이 모든 연구는 황교수가 연구실로 돌아와야만 다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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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석 빈 자리…연구 차질 현실화
    • 입력 2005-12-06 20:57:5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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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 교수가 2주일 가까이 연구실을 비우고 또 이렇게 입원까지 하면서 우리의 줄기세포 연구는 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홍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황교수 연구팀은 배아 줄기 세포를 새로 만드는 것은 물론, 기존의 연구를 진척시키는 작업까지 완전히 중단한 상탭니다. <인터뷰>이병천(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매 과정을 황교수가 보고 판단하고 해야 하는데 그럴 수 없어 중단상태." 전세계적으로 하루가 다르게 줄기세포에 관련된 신기술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황교수는 앞으로 상당기간 병실에서 연구를 지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세포의 성장 상태 등을 일일이 현미경으로 보고 판단해야 하는 연구의 특성상 연구 진척이 제대로 되기 어렵습니다. 연구팀은 그동안 줄기 세포 분야에서 만큼은 세계 선두 그룹이었지만 앞으론 선진국에 역전당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줄기세포 연구뿐만이 아닙니다. 황교수의 또다른 연구팀이 진행중인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소 개발 역시 더 이상 진전이 불가능한 상탭니다. 광우병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미국, 영국의 연구기관과 치열한 연구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얍니다. 충남 홍성 농장에서 진행중인 무균돼지 연구도 역시 손을 놓고 있습니다. 균이 전혀 없는 돼지에게 인간 유전자를 이식시켜 거부반응 없는 인간 장기를 생산하려는 연굽니다. 이 역시 우리가 세계 수준보다 앞서 있다고 말할 수 없는 분야입니다. 결국 이 모든 연구는 황교수가 연구실로 돌아와야만 다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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