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파업, 무더기 결항사태

입력 2005.12.08 (22:09)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첫날부터 무더기 결항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사정이 더 악화돼 63%가 결항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으로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항공 769편은 항공사 사정으로 결항됐습니다."

인천과 김포 등 전국의 주요 공항에선 항공기 결항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입니다.

우려됐던 무더기 결항사태는 현실이 됐습니다.

오늘 운항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항공기 387 편 가운데 절반이 넘는 204 편의 발이 묶였습니다.

설마하며 공항을 찾았던 이용객들의 불만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조봉진: "얘기를 듣긴 들었는데 이렇게 표가 없을 줄은 못하고 왔어요"
<인터뷰> 김흥연: " 부산에 가서 번거롭더라도 다시 이동을 하려고 해요. (어디에 가시는데요)울산요"

여행사에도 여객기를 예약했던 관광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한철(롯데관광 영업팀장): "여행자체를 취소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해서 여행업계에서도 굉장히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내일은 더욱 심각합니다.

399 편 가운데 253 편, 오늘보다 많은 63 %가 결항될 예정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노사는 협상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양측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AL 파업, 무더기 결항사태
    • 입력 2005-12-08 20:56:2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첫날부터 무더기 결항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사정이 더 악화돼 63%가 결항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으로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항공 769편은 항공사 사정으로 결항됐습니다." 인천과 김포 등 전국의 주요 공항에선 항공기 결항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입니다. 우려됐던 무더기 결항사태는 현실이 됐습니다. 오늘 운항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항공기 387 편 가운데 절반이 넘는 204 편의 발이 묶였습니다. 설마하며 공항을 찾았던 이용객들의 불만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조봉진: "얘기를 듣긴 들었는데 이렇게 표가 없을 줄은 못하고 왔어요" <인터뷰> 김흥연: " 부산에 가서 번거롭더라도 다시 이동을 하려고 해요. (어디에 가시는데요)울산요" 여행사에도 여객기를 예약했던 관광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한철(롯데관광 영업팀장): "여행자체를 취소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해서 여행업계에서도 굉장히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내일은 더욱 심각합니다. 399 편 가운데 253 편, 오늘보다 많은 63 %가 결항될 예정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노사는 협상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양측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