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파 학자들, 자체 검증 주장 확산

입력 2005.12.08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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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학계내에서 황우석 연구팀의 논문을 자체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서울대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명공학을 전공하는 과학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 입니다.

소장 생명과학자들을 중심으로 황 교수의 논문 진위에 대해 과학계가 나서 검증을 벌여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대 생명과학 관련 일부 소장파 교수들도 황 교수의 논문 진위 논란에 대해 대학 차원의 검증을 건의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노정혜(서울대학교 연구처장): "학교가 나름데로 책임성 있게 대응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평소에 여러 루트로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오늘 학장 회의를 열고 논문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는 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처럼 논문을 검증하자는 주장이 확산되는데는 DNA 지문 등 논문 자료 일부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실린 일부 DNA 분석 결과를 보면 DNA 피크의 위치 뿐만 아니라 높이와 모양, 심지어 바닥에 있는 노이즈까지 거의 흡사합니다.

DNA 분석이 동일한 것을 복사하는 방식으로 조작됐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똑같은 검체를 가지고 DNA 분석을 해도 검사에 따라 추출되는 DNA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피크의 높이나 모양 등은 다르게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황교수팀은 아직 이런 문제제기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과학계가 논문을 검증하자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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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장파 학자들, 자체 검증 주장 확산
    • 입력 2005-12-08 21:09:1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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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학계내에서 황우석 연구팀의 논문을 자체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서울대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명공학을 전공하는 과학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 입니다. 소장 생명과학자들을 중심으로 황 교수의 논문 진위에 대해 과학계가 나서 검증을 벌여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대 생명과학 관련 일부 소장파 교수들도 황 교수의 논문 진위 논란에 대해 대학 차원의 검증을 건의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노정혜(서울대학교 연구처장): "학교가 나름데로 책임성 있게 대응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평소에 여러 루트로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오늘 학장 회의를 열고 논문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는 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처럼 논문을 검증하자는 주장이 확산되는데는 DNA 지문 등 논문 자료 일부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실린 일부 DNA 분석 결과를 보면 DNA 피크의 위치 뿐만 아니라 높이와 모양, 심지어 바닥에 있는 노이즈까지 거의 흡사합니다. DNA 분석이 동일한 것을 복사하는 방식으로 조작됐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똑같은 검체를 가지고 DNA 분석을 해도 검사에 따라 추출되는 DNA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피크의 높이나 모양 등은 다르게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황교수팀은 아직 이런 문제제기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과학계가 논문을 검증하자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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