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폭설로 신음하는 호남

입력 2005.12.09 (22:1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폭설이 내린 호남지방에 유례없이 닷새째 눈이 계속 내리면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산피해만 1500억원대로 잠정 추산되고 있습니다.
폭설 피해현장을 류란 기자가 KBS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닷새째 내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비닐하우스는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철골이 다 드러난 축사에서는 젖소들이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배추밭은 미처 수확하기도 전에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얼기 전에 한 포기라도 더 거두기 위해 농민들은 수십 센티미터가 넘는 눈을 파헤칩니다.

대문까지 간신히 길을 내보지만 더 이상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지붕이 무너질세라 장대로 눈을 치워보지만 눈이 얼어붙어 쉽지 않습니다.

마을 야산 사철나무는 눈 무게를 못이기고 결국 허리가 꺾였습니다.

축사 주인은 철근을 손질하며 복구 작업을 준비합니다.

광주에는 66년 만에 일일적설량 최고치를 경신하는 눈이 오는 등, 기록적인 폭설이 잇따라 피해도 그만큼 컸습니다.

전남북 재해대책본부는 이번 폭설로 인한 호남 지역의 피해액이 천5백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잇단 폭설로 신음하는 호남
    • 입력 2005-12-09 21:15:5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폭설이 내린 호남지방에 유례없이 닷새째 눈이 계속 내리면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산피해만 1500억원대로 잠정 추산되고 있습니다. 폭설 피해현장을 류란 기자가 KBS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닷새째 내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비닐하우스는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철골이 다 드러난 축사에서는 젖소들이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배추밭은 미처 수확하기도 전에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얼기 전에 한 포기라도 더 거두기 위해 농민들은 수십 센티미터가 넘는 눈을 파헤칩니다. 대문까지 간신히 길을 내보지만 더 이상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지붕이 무너질세라 장대로 눈을 치워보지만 눈이 얼어붙어 쉽지 않습니다. 마을 야산 사철나무는 눈 무게를 못이기고 결국 허리가 꺾였습니다. 축사 주인은 철근을 손질하며 복구 작업을 준비합니다. 광주에는 66년 만에 일일적설량 최고치를 경신하는 눈이 오는 등, 기록적인 폭설이 잇따라 피해도 그만큼 컸습니다. 전남북 재해대책본부는 이번 폭설로 인한 호남 지역의 피해액이 천5백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