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빙판길 교통사고 잇따라

입력 2006.02.08 (08: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녹은 눈이 얼어 붙으면서 밤새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네, 어젯밤 10시 반쯤 서울 명동 고가도로에서 40살 이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승용차와 정면으로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마주 오던 승용차 운전자 45살 박모 씨가 크게 다치고 함께 타고 있던 이모 씨 등 3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밤 9시쯤에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안성휴게소 부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고속버스와 부딪혀 버스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승객 5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밤 11시쯤 서울 혜화동 혜화고가차도 시작 지점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눈길 정체로 인해 멈춰 서 있던 시내버스를 뒤따라 오던 버스 6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잇따라 들이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임모 씨의 코뼈가 부러지는 등 2명이 부상을 입었고, 일부 버스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 견인됐으며, 주변 교통이 2시간 가량 혼잡을 빚었습니다.

밤 9시 반쯤에는 서울 보광동의 보광 고가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반대편에서 오던 1톤 트럭과 부딪혀 승용차 운전자 등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는 등 밤새 빙판길 교통사고가 이어졌습니다.

결빙으로 인해 어제 낮 통제가 해제됐던 서울 북악산길과 인왕산길은 어젯밤 10시 50분부터 양방향 모두 다시 통제되고 있습니다.

밤새 제설작업을 벌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특히 이면도로 등에 빙판길이 우려된다며 오늘 아침 출근길에 서행·안전 운전하고, 가급적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밤새 빙판길 교통사고 잇따라
    • 입력 2006-02-08 07:29:29
    뉴스광장
<앵커 멘트> 녹은 눈이 얼어 붙으면서 밤새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네, 어젯밤 10시 반쯤 서울 명동 고가도로에서 40살 이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승용차와 정면으로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마주 오던 승용차 운전자 45살 박모 씨가 크게 다치고 함께 타고 있던 이모 씨 등 3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밤 9시쯤에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안성휴게소 부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고속버스와 부딪혀 버스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승객 5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밤 11시쯤 서울 혜화동 혜화고가차도 시작 지점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눈길 정체로 인해 멈춰 서 있던 시내버스를 뒤따라 오던 버스 6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잇따라 들이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임모 씨의 코뼈가 부러지는 등 2명이 부상을 입었고, 일부 버스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 견인됐으며, 주변 교통이 2시간 가량 혼잡을 빚었습니다. 밤 9시 반쯤에는 서울 보광동의 보광 고가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반대편에서 오던 1톤 트럭과 부딪혀 승용차 운전자 등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는 등 밤새 빙판길 교통사고가 이어졌습니다. 결빙으로 인해 어제 낮 통제가 해제됐던 서울 북악산길과 인왕산길은 어젯밤 10시 50분부터 양방향 모두 다시 통제되고 있습니다. 밤새 제설작업을 벌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특히 이면도로 등에 빙판길이 우려된다며 오늘 아침 출근길에 서행·안전 운전하고, 가급적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