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열차 시동?…여권내 기류 변화도

입력 2024.11.04 (06:05) 수정 2024.11.04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명태균 씨와 통화한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된 이후, 야권 일각에선 대통령 탄핵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등 여당내 기류도 조금씩 바뀌는 분위깁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탄핵 열차를 출발시켰다"는 12석의 조국혁신당.

대통령 탄핵 사유 17개를 곧 정리해 발표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계속 탄핵 얘기를 안 꺼내고 버틸 수가 없을 겁니다. 탄핵에 대한 요구가 너무 높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는 민주당은 탄핵안 참여에 조심스런 모양새지만 당내에선 대통령 탄핵을 암시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언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2일 :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내려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달 중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또 재의요구권이 행사되고 이재명 대표의 재판 결과가 나오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민주당의 기조가 바뀔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명태균씨와 통화한 윤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된 이후 여권에서도 대통령실을 향한 쇄신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지난 1일/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고, 대통령은 사과를 해서는 안 되고' 이런 방식으로 총의를 모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당 시도지사 협의회는 당정 갈등에 우려하면서도 쇄신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안철수 의원은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함께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독소조항 삭제 후 여야합의"를 요구했습니다.

당 고문들도 현재 당 상황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정의화/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전 국회의장 : "(대통령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국민의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한동훈 대표는 당내 화합..."]

녹취록 공개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는 한동훈 대표는 이르면 오늘(4일) 윤 대통령에게 국정전반의 쇄신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지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탄핵 열차 시동?…여권내 기류 변화도
    • 입력 2024-11-04 06:05:28
    • 수정2024-11-04 07:52:13
    뉴스광장 1부
[앵커]

명태균 씨와 통화한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된 이후, 야권 일각에선 대통령 탄핵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등 여당내 기류도 조금씩 바뀌는 분위깁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탄핵 열차를 출발시켰다"는 12석의 조국혁신당.

대통령 탄핵 사유 17개를 곧 정리해 발표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계속 탄핵 얘기를 안 꺼내고 버틸 수가 없을 겁니다. 탄핵에 대한 요구가 너무 높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는 민주당은 탄핵안 참여에 조심스런 모양새지만 당내에선 대통령 탄핵을 암시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언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2일 :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내려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달 중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또 재의요구권이 행사되고 이재명 대표의 재판 결과가 나오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민주당의 기조가 바뀔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명태균씨와 통화한 윤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된 이후 여권에서도 대통령실을 향한 쇄신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지난 1일/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고, 대통령은 사과를 해서는 안 되고' 이런 방식으로 총의를 모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당 시도지사 협의회는 당정 갈등에 우려하면서도 쇄신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안철수 의원은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함께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독소조항 삭제 후 여야합의"를 요구했습니다.

당 고문들도 현재 당 상황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정의화/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전 국회의장 : "(대통령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국민의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한동훈 대표는 당내 화합..."]

녹취록 공개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는 한동훈 대표는 이르면 오늘(4일) 윤 대통령에게 국정전반의 쇄신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지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