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검증 어떻게 하나

<앵커 멘트>
서울대가 황 교수 논문을 어떤 절차와 방법으로 재검증하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궁금증을 신강문 기자가 풀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우선, 올해 사이언스 논문 보충자료의 데이터 오류 여부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합니다.

배아 줄기세포 사진이 중복됐는지, 그렇다면 이 과정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또, 같은 분석 자료를 베끼는 식으로 DNA 지문이 조작됐는지 여부도 확인합니다.

이같은 재검증은 우선 연구 자료 분석을 통해 이뤄지며 실험을 통한 재검증은 나중에 판단할 계획입니다.

<인터뷰>노정혜 (연구처장): " 실험 노트와 데이터 등 자료 분석, 그리고 연구원들과의 인터뷰 등이 실시될 것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다음 단계의 조사내용 등이 결정될 것입니다."

다음 단계로는, 진위 논란의 핵심인 배아 줄기 세포가 실제로 존재하는지의 여부입니다.

이는 논문에 실린 배아 줄기 세포와 세포 기증자인 환자의 체세포 DNA 지문을 비교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DNA 검사 기관과 분석 방법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정하되 단계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며 조사 위원회의 활동 내용은 중간 경과 보고를 통해 일부 공개한다는 것이 학교측의 방침입니다.

한편, 과학기술부는 조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정부가 간섭한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서울대 조사 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