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 프로젝트 완성 임박

⊙ 조재익 앵커 :
생명의 비밀을 풀어줄 인간 유전자 해독 작업이 앞으로 한달 안에 완성됩니다. 어쩌면
인류의 영원한 꿈, 무병장수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지 모를 일입니다. 메릴랜드 미
국립보건원에서 홍사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홍사훈 기자 :
지난 10년간 미 국립보건원이 30억 달러를 들여 연구해 온 게놈 프로젝트, 31억 개의 인
간 유전자 해독 작업이 완성 단계로 발표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 대에 20억 원이
넘는 300여 대의 유전자 분석기가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해독된 한 개 한
개의 유전자 자료는 모두 슈퍼컴퓨터에 저장됩니다.
⊙ 데이빗 리프만 / 미 유전체센터 소장 :
예정보다 훨씬 빨리 진행되고 있어 한달 안에 완성시킬 예정입니다.
⊙ 홍사훈 기자 :
유전자가 완전 해독되면 암이나 당뇨병 등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모든 병을 사
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멉니다. 유전자를 질병 치
료에 이용하는 기술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합니다. 수천 만 가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
는 이 기술의 대부분을 갖고 있는 미국은 특허로 기술 모두를 철저히 보호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습니다.
⊙ 토드 디킨스 / 미 특허청장 :
유전자를 이용한 모든 의약품은 모두 특허 대상 물질이 됩니다.

⊙ 홍사훈 기자 :
앞으로 한달 안에 발표될 게놈 프로젝트의 완성은 인류에게 지난 수백 년간 일어났던 변
화보다도 훨씬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메릴랜드 미 국립보건원에서
KBS뉴스 홍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