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에리트리아 격전, 난민 급증

입력 2000.05.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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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진 앵커 :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리아간의 국경 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면서 사상자가 수만 명에
이르고 난민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김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인영 기자 :
아프리카 북동부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리아 국경에서 다시 들리기 시작한 포성은 열흘이
되도 그치지 않습니다. 평화 협정으로 소강 상태에 있던 두 나라 사이는 지난 12일, 에티
오피아가 에리트리아로 공격을 개시하면서 사상자가 수만 명에 이르는 최악의 유혈전으
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병력과 화력면에서 우세한 에티오피아는 항공기까지 동원해 총공
세를 펴 지난 18일에는 에리트리아 남서부의 최대 도시인 바렌투를 함락했습니다. 이 때
문에 에리트리아인들이 피난길에 올라 이웃나라 수단으로 계속 밀려들고 있습니다. 60만
명에 이르는 난민들이 몰려들어 난민촌마다 물과 식량이 부족해 아우성입니다.
⊙ 사이몬 홍고 / UN협력관 :
상황이 정말 끔찍한 데 앞으로도 끝날 전망이 안 보이는 게 더욱 문제입니다.
⊙ 김인영 기자 :
상황이 다급해지자 미국과 독일 대사관 직원들은 수도에서의 철수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
니다. 에리트리아 정부는 UN의 종전 경고를 수락하는 한편 미국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
으나 분쟁 영토를 되찾기 전에는 전투를 중단할 수 없다는 에티오피아의 강력한 공세는
멈출 줄을 모릅니다.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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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티오피아-에리트리아 격전, 난민 급증
    • 입력 2000-05-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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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진 앵커 :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리아간의 국경 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면서 사상자가 수만 명에 이르고 난민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김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인영 기자 : 아프리카 북동부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리아 국경에서 다시 들리기 시작한 포성은 열흘이 되도 그치지 않습니다. 평화 협정으로 소강 상태에 있던 두 나라 사이는 지난 12일, 에티 오피아가 에리트리아로 공격을 개시하면서 사상자가 수만 명에 이르는 최악의 유혈전으 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병력과 화력면에서 우세한 에티오피아는 항공기까지 동원해 총공 세를 펴 지난 18일에는 에리트리아 남서부의 최대 도시인 바렌투를 함락했습니다. 이 때 문에 에리트리아인들이 피난길에 올라 이웃나라 수단으로 계속 밀려들고 있습니다. 60만 명에 이르는 난민들이 몰려들어 난민촌마다 물과 식량이 부족해 아우성입니다. ⊙ 사이몬 홍고 / UN협력관 : 상황이 정말 끔찍한 데 앞으로도 끝날 전망이 안 보이는 게 더욱 문제입니다. ⊙ 김인영 기자 : 상황이 다급해지자 미국과 독일 대사관 직원들은 수도에서의 철수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 니다. 에리트리아 정부는 UN의 종전 경고를 수락하는 한편 미국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 으나 분쟁 영토를 되찾기 전에는 전투를 중단할 수 없다는 에티오피아의 강력한 공세는 멈출 줄을 모릅니다.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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