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복구는 언제쯤...

입력 2005.12.14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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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에서 가장 큰 폭설피해를 입은곳은, 영암군입니다, 눈속에 파묻힌 비닐하우스와 축사를 바라만 봐야하는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눈보라가 휩쓸고 간 지 열흘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비닐 하우스들이 눈속에 깔린 채 그대롭니다.

무너진 비닐 하우스 안에는 얼어 죽은 토마토가 널려 있습니다.

<인터뷰>김영배(마을 주민) : "눈이 녹아야 복구 작업을 하지, 지금 상태로는 눈속에서도 어떻게 할 길이 없어요."

폭설 피해를 당한 무우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속까지 얼어버려 상품성을 잃었습니다.

폭설 피해는 이렇게 늘어가지만 농업인들은 속수무책인채 걱정만 쌓여 갑니다.

<인터뷰>김순호(폭설 피해 가족) : "안쓰러워 보지 못하겠다.돈이 라도 보태줘 하우스라도 복귀하라고 하면 좋겠는데....'

이 마을 농민들은 아직도 한푼의 복구비 지원을 받지 못했다며 행정당국의 안이한 자세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오리를 팔지 못한 이 농가에서는 뒤늦게 오리를 옮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오늘은 그나마 군장병 20여명이 도와주기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오창섭(오리 축사 피해 농가) : "시나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것은 없고 인력 지원만 해준다, 죽이지는 못하고 다른 곳으로 옮기는데 지금 대책이 없다."

해마다 계속되는 태풍 피해에다 올해는 예상치 못한 폭설 피해 까지 겹쳐 농민들의 아픔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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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영암군, 복구는 언제쯤...
    • 입력 2005-12-14 21:08:1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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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에서 가장 큰 폭설피해를 입은곳은, 영암군입니다, 눈속에 파묻힌 비닐하우스와 축사를 바라만 봐야하는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눈보라가 휩쓸고 간 지 열흘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비닐 하우스들이 눈속에 깔린 채 그대롭니다. 무너진 비닐 하우스 안에는 얼어 죽은 토마토가 널려 있습니다. <인터뷰>김영배(마을 주민) : "눈이 녹아야 복구 작업을 하지, 지금 상태로는 눈속에서도 어떻게 할 길이 없어요." 폭설 피해를 당한 무우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속까지 얼어버려 상품성을 잃었습니다. 폭설 피해는 이렇게 늘어가지만 농업인들은 속수무책인채 걱정만 쌓여 갑니다. <인터뷰>김순호(폭설 피해 가족) : "안쓰러워 보지 못하겠다.돈이 라도 보태줘 하우스라도 복귀하라고 하면 좋겠는데....' 이 마을 농민들은 아직도 한푼의 복구비 지원을 받지 못했다며 행정당국의 안이한 자세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오리를 팔지 못한 이 농가에서는 뒤늦게 오리를 옮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오늘은 그나마 군장병 20여명이 도와주기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오창섭(오리 축사 피해 농가) : "시나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것은 없고 인력 지원만 해준다, 죽이지는 못하고 다른 곳으로 옮기는데 지금 대책이 없다." 해마다 계속되는 태풍 피해에다 올해는 예상치 못한 폭설 피해 까지 겹쳐 농민들의 아픔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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