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철저한 과거 반성 필요”

입력 2005.12.14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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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을 위해선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며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시아권 16개국이 참가한 첫 동아시아 정상회의, 노무현 대통령은 동아시아 공동체의 건설이 궁극적 목표라며, 그 핵심은 과거 질서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럽 연합의 통합 과정을 예로 들었습니다. 독일은 일부 영토를 포기할 정도로 역사 청산을 철저히 했고, 국가의 이름으로 전쟁에 나가 이웃에게 고통을 준 사람들을 위한 어떤 추모시설도 만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입니다.

노 대통령은 회원국들의 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북한의 회의 참여도 희망했습니다.

아울러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참가국들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고, 이는 의장국 성명에 반영됐습니다.

회의에서 채택된 '쿠알라룸푸르 선언'에는 동아시아의 평화, 번영을 위한 정치,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 기술 이전과 무역 자유화, 격차 해소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으로 매년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끝으로 말레이시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저녁 필리핀으로 이동, 2박 3일의 국빈 방문에 들어갔습니다.

마닐라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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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철저한 과거 반성 필요”
    • 입력 2005-12-14 21:22:0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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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을 위해선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며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시아권 16개국이 참가한 첫 동아시아 정상회의, 노무현 대통령은 동아시아 공동체의 건설이 궁극적 목표라며, 그 핵심은 과거 질서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럽 연합의 통합 과정을 예로 들었습니다. 독일은 일부 영토를 포기할 정도로 역사 청산을 철저히 했고, 국가의 이름으로 전쟁에 나가 이웃에게 고통을 준 사람들을 위한 어떤 추모시설도 만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입니다. 노 대통령은 회원국들의 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북한의 회의 참여도 희망했습니다. 아울러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참가국들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고, 이는 의장국 성명에 반영됐습니다. 회의에서 채택된 '쿠알라룸푸르 선언'에는 동아시아의 평화, 번영을 위한 정치,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 기술 이전과 무역 자유화, 격차 해소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으로 매년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끝으로 말레이시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저녁 필리핀으로 이동, 2박 3일의 국빈 방문에 들어갔습니다. 마닐라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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