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스토브·매트…‘안전 미흡’

입력 2005.12.14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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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면서 전기 난방용품을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불량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감전이나 화상을 입을 수 있는 그런 제품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임승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하 10도의 맹추위, 요즘 가전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전기 난방용품입니다.

소비자들은 성능과 안전을 믿고 구입합니다.

<인터뷰>원종진(소비자) : "온풍기는 다 용도가 따뜻한 용도니까 그 성능 정도는 기본으로 다 돼 있을 걸로 생각되구요"

한 전기난로 제품으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50cm 거리에서 측정한 온도는 140도 가량, 실내 온도와 115도 차이가 납니다.

현재 안전기준에는 이 차이가 70도를 넘지 않게 돼 있습니다.

27개 제품 가운데 5개 제품이 안전기준보다 훨씬 뜨거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정갑용(한국전자파연구원 시험평가부) : "실제 온도 150도까지 올라가기때문에 켜놓고 잠을 자거나 아니면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에는 화상의 우려가 매우 높습니다."

일부 전기 장판은 감전 위험이 확인됐습니다.

이 제품의 온도 조절기 접속부위의 경우 전기가 통하는 금속단자를 막고 있는 플라스틱의 두께가 2.47mm로 기준치 8mm의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자칫 어린이들이 젓가락 등을 넣거나 손에 물이 묻어있을 경우 감전 위험이 높습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이처럼 안전기준에 미달되는 전기 난로와 장판 13개 제품에 대해 안전 인증 취소조치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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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 스토브·매트…‘안전 미흡’
    • 입력 2005-12-14 21:34:5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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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면서 전기 난방용품을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불량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감전이나 화상을 입을 수 있는 그런 제품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임승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하 10도의 맹추위, 요즘 가전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전기 난방용품입니다. 소비자들은 성능과 안전을 믿고 구입합니다. <인터뷰>원종진(소비자) : "온풍기는 다 용도가 따뜻한 용도니까 그 성능 정도는 기본으로 다 돼 있을 걸로 생각되구요" 한 전기난로 제품으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50cm 거리에서 측정한 온도는 140도 가량, 실내 온도와 115도 차이가 납니다. 현재 안전기준에는 이 차이가 70도를 넘지 않게 돼 있습니다. 27개 제품 가운데 5개 제품이 안전기준보다 훨씬 뜨거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정갑용(한국전자파연구원 시험평가부) : "실제 온도 150도까지 올라가기때문에 켜놓고 잠을 자거나 아니면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에는 화상의 우려가 매우 높습니다." 일부 전기 장판은 감전 위험이 확인됐습니다. 이 제품의 온도 조절기 접속부위의 경우 전기가 통하는 금속단자를 막고 있는 플라스틱의 두께가 2.47mm로 기준치 8mm의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자칫 어린이들이 젓가락 등을 넣거나 손에 물이 묻어있을 경우 감전 위험이 높습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이처럼 안전기준에 미달되는 전기 난로와 장판 13개 제품에 대해 안전 인증 취소조치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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