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속 울릉도…생필품도 바닥

입력 2005.12.14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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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 피해가 곳곳에서 나고 있지만 울릉도는 고립되다시피 했습니다.
여객도 결항이 잇따라 생필품도 바닥나고 있습니다.
김태은 아나운서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열하루째 눈이 내린 울릉도, 눈속에 파묻혀 섬 전체가 온통 백색입니다.

현재 적설량은 45cm지만 해안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허벅지까지 눈이 차오릅니다.

해안에서 불과 3km 떨어진 사동리는 열흘째 길이 끊겨 취재차량 조차 들어갈 수 없습니다.

마을에서 큰 길까지만 1시간 넘게 걸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눈이 빨리 그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한 시간을 걸어 들어간 마을에서 만난 주민들은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며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김순덕(울릉읍 사동리): "지금 가스도 거의 떨어지고 생필품도 더 갖다놔야 되는데 갑자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너무 막막합니다."

생필품 걱정은 해안마을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열흘째 뱃길이 순탄치 않아 생필품이 일찍부터 바닥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석잠(생필품가게 주인): "물건이 안들어와가 불편하고, 차도 오고가고 다니는기 불편하고"

지금까지 45센티미터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앞으로 7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린다는 기상대의 예보가 있어 쌓이는 눈 만큼이나 울릉군민의 수심은 늘어가고 있습니다.

울릉에서 KBS뉴스 김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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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설 속 울릉도…생필품도 바닥
    • 입력 2005-12-14 21:41: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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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 피해가 곳곳에서 나고 있지만 울릉도는 고립되다시피 했습니다. 여객도 결항이 잇따라 생필품도 바닥나고 있습니다. 김태은 아나운서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열하루째 눈이 내린 울릉도, 눈속에 파묻혀 섬 전체가 온통 백색입니다. 현재 적설량은 45cm지만 해안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허벅지까지 눈이 차오릅니다. 해안에서 불과 3km 떨어진 사동리는 열흘째 길이 끊겨 취재차량 조차 들어갈 수 없습니다. 마을에서 큰 길까지만 1시간 넘게 걸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눈이 빨리 그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한 시간을 걸어 들어간 마을에서 만난 주민들은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며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김순덕(울릉읍 사동리): "지금 가스도 거의 떨어지고 생필품도 더 갖다놔야 되는데 갑자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너무 막막합니다." 생필품 걱정은 해안마을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열흘째 뱃길이 순탄치 않아 생필품이 일찍부터 바닥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석잠(생필품가게 주인): "물건이 안들어와가 불편하고, 차도 오고가고 다니는기 불편하고" 지금까지 45센티미터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앞으로 7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린다는 기상대의 예보가 있어 쌓이는 눈 만큼이나 울릉군민의 수심은 늘어가고 있습니다. 울릉에서 KBS뉴스 김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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