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전한 노동을…” 힘 모은 영호남 미술인
입력 2024.11.25 (08:37)
수정 2024.11.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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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 청년 에어컨 설치기사가 열사병으로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요.
노동 현장에서 반복되는 비극을 막자며 영호남 미술인들이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전모를 쓴 채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쉬고 있는 노동자.
발밑에는 여러 가닥의 전선이 지나고 있습니다.
위험한 노동 환경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삶의 계획이 빼곡하게 담긴 수첩들.
외국어 공부 하기, 사진 구도 배우기.
꿈 많던 19살 청년은 홀로 일 하다 쓰러진 뒤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김규표/작가 : "어린 청년노동자들이 가장 안전하게 일해야 되는데 가장 위험한 노동 환경에 처해 있고 많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작은 뜨개 작품 여러 개를 연결한 예술 작품.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300일 넘게 고공농성 중인 여성 노동자들과 평범한 여성들은 뜨개질로 연대하고 서로를 응원했습니다.
[김미련/작가 : "영남지역 (노동)현장의 목소리,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광주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바람으로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와 울산지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노동미술 특별전.
영호남 작가들은 '안전한 노동, 위험한 미술'을 주제로 여전히 위험하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노동 현장의 현실을 고발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전국에서 산업재해와 참사가 빚어질 때마다 이를 알리고 기억하기 위해 제작된 대형 설치 작품들도 전시됐습니다.
[김화순/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 전시 기획 : "많은 사람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노동현실입니다. 이 전시를 계기로 이를 조금 깊이 고민하고 조금 더 안전한 노동현장이 되고."]
이번 전시는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 청년 에어컨 설치기사가 열사병으로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요.
노동 현장에서 반복되는 비극을 막자며 영호남 미술인들이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전모를 쓴 채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쉬고 있는 노동자.
발밑에는 여러 가닥의 전선이 지나고 있습니다.
위험한 노동 환경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삶의 계획이 빼곡하게 담긴 수첩들.
외국어 공부 하기, 사진 구도 배우기.
꿈 많던 19살 청년은 홀로 일 하다 쓰러진 뒤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김규표/작가 : "어린 청년노동자들이 가장 안전하게 일해야 되는데 가장 위험한 노동 환경에 처해 있고 많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작은 뜨개 작품 여러 개를 연결한 예술 작품.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300일 넘게 고공농성 중인 여성 노동자들과 평범한 여성들은 뜨개질로 연대하고 서로를 응원했습니다.
[김미련/작가 : "영남지역 (노동)현장의 목소리,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광주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바람으로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와 울산지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노동미술 특별전.
영호남 작가들은 '안전한 노동, 위험한 미술'을 주제로 여전히 위험하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노동 현장의 현실을 고발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전국에서 산업재해와 참사가 빚어질 때마다 이를 알리고 기억하기 위해 제작된 대형 설치 작품들도 전시됐습니다.
[김화순/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 전시 기획 : "많은 사람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노동현실입니다. 이 전시를 계기로 이를 조금 깊이 고민하고 조금 더 안전한 노동현장이 되고."]
이번 전시는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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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안전한 노동을…” 힘 모은 영호남 미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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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5 08:37:17
- 수정2024-11-25 10:36:33

[앵커]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 청년 에어컨 설치기사가 열사병으로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요.
노동 현장에서 반복되는 비극을 막자며 영호남 미술인들이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전모를 쓴 채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쉬고 있는 노동자.
발밑에는 여러 가닥의 전선이 지나고 있습니다.
위험한 노동 환경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삶의 계획이 빼곡하게 담긴 수첩들.
외국어 공부 하기, 사진 구도 배우기.
꿈 많던 19살 청년은 홀로 일 하다 쓰러진 뒤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김규표/작가 : "어린 청년노동자들이 가장 안전하게 일해야 되는데 가장 위험한 노동 환경에 처해 있고 많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작은 뜨개 작품 여러 개를 연결한 예술 작품.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300일 넘게 고공농성 중인 여성 노동자들과 평범한 여성들은 뜨개질로 연대하고 서로를 응원했습니다.
[김미련/작가 : "영남지역 (노동)현장의 목소리,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광주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바람으로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와 울산지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노동미술 특별전.
영호남 작가들은 '안전한 노동, 위험한 미술'을 주제로 여전히 위험하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노동 현장의 현실을 고발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전국에서 산업재해와 참사가 빚어질 때마다 이를 알리고 기억하기 위해 제작된 대형 설치 작품들도 전시됐습니다.
[김화순/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 전시 기획 : "많은 사람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노동현실입니다. 이 전시를 계기로 이를 조금 깊이 고민하고 조금 더 안전한 노동현장이 되고."]
이번 전시는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 청년 에어컨 설치기사가 열사병으로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요.
노동 현장에서 반복되는 비극을 막자며 영호남 미술인들이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전모를 쓴 채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쉬고 있는 노동자.
발밑에는 여러 가닥의 전선이 지나고 있습니다.
위험한 노동 환경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삶의 계획이 빼곡하게 담긴 수첩들.
외국어 공부 하기, 사진 구도 배우기.
꿈 많던 19살 청년은 홀로 일 하다 쓰러진 뒤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김규표/작가 : "어린 청년노동자들이 가장 안전하게 일해야 되는데 가장 위험한 노동 환경에 처해 있고 많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작은 뜨개 작품 여러 개를 연결한 예술 작품.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300일 넘게 고공농성 중인 여성 노동자들과 평범한 여성들은 뜨개질로 연대하고 서로를 응원했습니다.
[김미련/작가 : "영남지역 (노동)현장의 목소리,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광주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바람으로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와 울산지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노동미술 특별전.
영호남 작가들은 '안전한 노동, 위험한 미술'을 주제로 여전히 위험하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노동 현장의 현실을 고발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전국에서 산업재해와 참사가 빚어질 때마다 이를 알리고 기억하기 위해 제작된 대형 설치 작품들도 전시됐습니다.
[김화순/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 전시 기획 : "많은 사람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노동현실입니다. 이 전시를 계기로 이를 조금 깊이 고민하고 조금 더 안전한 노동현장이 되고."]
이번 전시는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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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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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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