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허구연처럼 발로 뛰는 회장”

입력 2024.11.25 (21:47) 수정 2024.11.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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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1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허 감독은 정몽규 현 축구협회장의 독선적 운영에 반기를 들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쾌거를 달성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허 감독이 축구협회장에 출마한 이유는 축구인으로서 더 이상 협회의 행정 난맥상을 지켜볼 수 없어서였습니다.

[허정무/전 축구대표팀 감독 :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운영 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허 감독은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 등 지도자 선임 과정의 문제점으로, 협회장의 제왕적 의사 결정 구조를 지목했습니다.

[허정무/전 축구대표팀 감독 : "모든 문제점의 단초는 어디에 있냐면 의사결정 구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단적인 운영 방법으로 인해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정몽규 현 회장과 차별성도 부각했습니다.

천안축구센터의 규모 축소와 파주 국가대표 훈련 센터의 부활, 축구 승강 디비전 시스템의 재정비 등 현 집행부 정책과 대립각을 분명히 했습니다.

[허정무/전 축구대표팀 감독 : "저는 현장을 압니다. 저도 야구의 허구연 총재 못지 않게 해낼 자신있고, 발로 뛰면서 반드시 만들어낼 그런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허정무 감독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정몽규 현 축구협회장은 후보 등록 의사를 다음달 2일까지 밝혀야 해, 이번주 내로 4선 도전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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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무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허구연처럼 발로 뛰는 회장”
    • 입력 2024-11-25 21:47:55
    • 수정2024-11-25 22: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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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1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허 감독은 정몽규 현 축구협회장의 독선적 운영에 반기를 들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쾌거를 달성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허 감독이 축구협회장에 출마한 이유는 축구인으로서 더 이상 협회의 행정 난맥상을 지켜볼 수 없어서였습니다.

[허정무/전 축구대표팀 감독 :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운영 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허 감독은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 등 지도자 선임 과정의 문제점으로, 협회장의 제왕적 의사 결정 구조를 지목했습니다.

[허정무/전 축구대표팀 감독 : "모든 문제점의 단초는 어디에 있냐면 의사결정 구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단적인 운영 방법으로 인해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정몽규 현 회장과 차별성도 부각했습니다.

천안축구센터의 규모 축소와 파주 국가대표 훈련 센터의 부활, 축구 승강 디비전 시스템의 재정비 등 현 집행부 정책과 대립각을 분명히 했습니다.

[허정무/전 축구대표팀 감독 : "저는 현장을 압니다. 저도 야구의 허구연 총재 못지 않게 해낼 자신있고, 발로 뛰면서 반드시 만들어낼 그런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허정무 감독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정몽규 현 축구협회장은 후보 등록 의사를 다음달 2일까지 밝혀야 해, 이번주 내로 4선 도전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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