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31m 태풍급 ‘가을바람’…해상 발사장 좌초도

입력 2024.11.27 (19:03) 수정 2024.11.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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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종일 몰아친 강한 바람에 더 춥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30m의 태풍급 바람도 관측됐는데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안가에 떠밀려온 바지선이 기울어진 채 위태롭게 출렁입니다.

집채만 한 파도는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바지선을 집어삼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1km 해상에 설치된 바지선 형태의 우주발사체 발사장이 풍랑에 좌초되며 해안가로 떠밀려 왔습니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와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 "우주 발사체를 발사하기 위한 바지선이다 보니까 내부에 있던 시설이나 이런 것들이 복잡한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인 피해 상황이나 이런 것들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제주 서부 고산에서 순간최대풍속 31m의 태풍급 강풍이 관측된 가운데 제주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바람에 날아간 현수막이 교통안전 전광판이 걸리며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모두 6건의 피해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또, 급변풍과 강풍특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서는 이착륙하는 항공기가 크게 휘청이는 모습이 이어졌고, 전국적인 기상 악화로 오후 3시까지 국내선 28편이 결항하고 100여 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기상청은 다가오는 주말까지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갑작스런 강풍과 한파가 몰아친 제주도.

이 같은 궂은 날씨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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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속 31m 태풍급 ‘가을바람’…해상 발사장 좌초도
    • 입력 2024-11-27 19:03:46
    • 수정2024-11-27 19:59:50
    뉴스7(제주)
[앵커]

온종일 몰아친 강한 바람에 더 춥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30m의 태풍급 바람도 관측됐는데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안가에 떠밀려온 바지선이 기울어진 채 위태롭게 출렁입니다.

집채만 한 파도는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바지선을 집어삼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1km 해상에 설치된 바지선 형태의 우주발사체 발사장이 풍랑에 좌초되며 해안가로 떠밀려 왔습니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와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 "우주 발사체를 발사하기 위한 바지선이다 보니까 내부에 있던 시설이나 이런 것들이 복잡한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인 피해 상황이나 이런 것들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제주 서부 고산에서 순간최대풍속 31m의 태풍급 강풍이 관측된 가운데 제주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바람에 날아간 현수막이 교통안전 전광판이 걸리며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모두 6건의 피해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또, 급변풍과 강풍특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서는 이착륙하는 항공기가 크게 휘청이는 모습이 이어졌고, 전국적인 기상 악화로 오후 3시까지 국내선 28편이 결항하고 100여 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기상청은 다가오는 주말까지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갑작스런 강풍과 한파가 몰아친 제주도.

이 같은 궂은 날씨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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